에베레스트 ‘정상 병목 현상’ 올해도 계속될 듯

입력 2020.03.09 (22:07) 수정 2020.03.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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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정상 부근에서 등반가들이 순서를 기다리다 안전을 위협받는 '병목 현상'이 올해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네팔 문화관광광항공부 차관의 발언을 인용해 "병목 현상 개선을 위한 안전 대책이 관계 기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계속될 올해 등반 시즌에는 이 대책이 시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타 비르 라마 네팔산악협회장은 대책 도입이 연기되는 주요 이유는 네팔 정부의 어려운 재정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 비용으로 1인당 만1천달러, 우리 돈으로 약 천3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작년 봄 등반 시즌에 에베레스트에서는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희생자 중 상당수의 사인으로 정상 부근에서 여러 시간씩 기다리다가 산소가 동나고 체력이 소진된 탓에 하산 과정 등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비좁은 정상에 수십명의 등반가가 몰려 '셀카' 인증 촬영 소동을 벌이는 등 마치 동물원과 같은 무법 상황이 연출됐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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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베레스트 ‘정상 병목 현상’ 올해도 계속될 듯
    • 입력 2020-03-09 22:07:24
    • 수정2020-03-09 22:09:56
    국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정상 부근에서 등반가들이 순서를 기다리다 안전을 위협받는 '병목 현상'이 올해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네팔 문화관광광항공부 차관의 발언을 인용해 "병목 현상 개선을 위한 안전 대책이 관계 기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계속될 올해 등반 시즌에는 이 대책이 시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산타 비르 라마 네팔산악협회장은 대책 도입이 연기되는 주요 이유는 네팔 정부의 어려운 재정 상황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 비용으로 1인당 만1천달러, 우리 돈으로 약 천3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작년 봄 등반 시즌에 에베레스트에서는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희생자 중 상당수의 사인으로 정상 부근에서 여러 시간씩 기다리다가 산소가 동나고 체력이 소진된 탓에 하산 과정 등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비좁은 정상에 수십명의 등반가가 몰려 '셀카' 인증 촬영 소동을 벌이는 등 마치 동물원과 같은 무법 상황이 연출됐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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