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제 시행 첫날, 여전히 사기 힘든 마스크

입력 2020.03.09 (22:14) 수정 2020.03.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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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동네 크기나 약국 분포에 따라 물량이 배분되지 않고 공급량도 워낙 적어 여전히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이른 아침부터 끝자리 1, 6년생 시민들이 마스크 2장을 사기위해 몰리면서 약국 앞이 북새통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

마스크가 여태 입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판매시간이 고지 되지 않은데다 일부 약국은 바로 품절되면서 무작정 줄을 섰던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근 시민 : "아침에 ○○갔다가 저쪽 △△약국 모두 돌았어요. 마스크 안 왔다고 언제 올 줄 모른다니까, 그럼 집 가까운 곳에서 서라고 해서 여기 또 온 거에요."]

뒤늦게 마스크가 실린 차량이 도착하고, 판매가 시작됐지만 불편은 여전했습니다.

[인근 시민 : "처음에는 면마스크도 안된다고 하지 세탁도 안된다고 하지 그래서 마스크도 못 쓰고 관공서 가니까 출입금지 하지. 마스크를 못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얘기에요?"]

인근 또 다른 약국에도 많은 시민들이 늘어섰지만 마스크가 금방 동났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이 분까지만 대형 받으시고 나머진 중형(어린이용)밖에 없으니까 다른 약국 가시든지 하세요."]

이 약국에 공급된 마스크는 250장 정도, 대전지역 약국 720여 곳에서 마스크가 판매돼 5부제 시행 전보다 줄길이는 짧아졌지만 여전한 물량 부족에 많은 시민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와 일부 공공기관은 정부 지침에 따라 면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기 시작했지만 마스크 대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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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부제 시행 첫날, 여전히 사기 힘든 마스크
    • 입력 2020-03-09 22:14:22
    • 수정2020-03-09 22:22:37
    뉴스9(대전)
[앵커]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동네 크기나 약국 분포에 따라 물량이 배분되지 않고 공급량도 워낙 적어 여전히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이른 아침부터 끝자리 1, 6년생 시민들이 마스크 2장을 사기위해 몰리면서 약국 앞이 북새통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 마스크가 여태 입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판매시간이 고지 되지 않은데다 일부 약국은 바로 품절되면서 무작정 줄을 섰던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근 시민 : "아침에 ○○갔다가 저쪽 △△약국 모두 돌았어요. 마스크 안 왔다고 언제 올 줄 모른다니까, 그럼 집 가까운 곳에서 서라고 해서 여기 또 온 거에요."] 뒤늦게 마스크가 실린 차량이 도착하고, 판매가 시작됐지만 불편은 여전했습니다. [인근 시민 : "처음에는 면마스크도 안된다고 하지 세탁도 안된다고 하지 그래서 마스크도 못 쓰고 관공서 가니까 출입금지 하지. 마스크를 못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얘기에요?"] 인근 또 다른 약국에도 많은 시민들이 늘어섰지만 마스크가 금방 동났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이 분까지만 대형 받으시고 나머진 중형(어린이용)밖에 없으니까 다른 약국 가시든지 하세요."] 이 약국에 공급된 마스크는 250장 정도, 대전지역 약국 720여 곳에서 마스크가 판매돼 5부제 시행 전보다 줄길이는 짧아졌지만 여전한 물량 부족에 많은 시민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와 일부 공공기관은 정부 지침에 따라 면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기 시작했지만 마스크 대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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