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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제 첫 날…마스크 대란은 여전
입력 2020.03.09 (17:40) 수정 2020.03.10 (18:57) 뉴스광장(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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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구하기가 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와 함께 대리 구매도 가능하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울산의 한 약국을 찾아가 봤습니다.

마스크가 입고되지 않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몇 시쯤 오늘 번호표가 나갔나요?) 저희가 9시 출근하니까 9시 나갔죠. (번호표가 몇 장 정도 나간건 가요?) 한 70 몇 분 계셨어요."]

이를 알 리 없는 시민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정덕호/남구 달동 : "번호표를 새벽에 수령하신 분 말고는 드릴순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헛걸음 치고..."]

약국에서도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마스크가 들어오는지 알 수 없다 보니 답답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약사/음성변조 : "보통 오후에 올 때도 있긴 한데..그러면 5~6시간 줄 세워야 하잖아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요."]

취재진이 오전 2시간가량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을 둘러보니, 5곳 중 3곳은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가 제때 공급되지 않은 겁니다.

그나마 마스크를 파는 약국 앞도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달동의 한 약국입니다.

긴 줄을 선지 11분 만에야 마스크 2장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출생연도 끝자리로 구매를 제한하는 정부의 지침을 미처 알지 못한 어르신들이 약국을 찾았다 번번이 발길을 돌렸고,

["(1번, 6번이에요?) 59에요. 59. 59니까 목요일에 오세요."]

90대 노모의 마스크를 사러 나온 한 시민은 노모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사지 못해 약국을 전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채한/남구 신정동 : "똑같은 가족관계증명서를 냈는데 거기서는주민등록상 같이 안 되어 있다고...여기는 아무런 제재가 없고 그냥 팔거든."]

정부가 잇따라 마스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혼란과 불편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 5부제 첫 날…마스크 대란은 여전
    • 입력 2020-03-10 18:57:45
    • 수정2020-03-10 18:57:48
    뉴스광장(울산)
[앵커]

마스크 구하기가 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와 함께 대리 구매도 가능하도록 했는데요.

하지만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울산의 한 약국을 찾아가 봤습니다.

마스크가 입고되지 않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몇 시쯤 오늘 번호표가 나갔나요?) 저희가 9시 출근하니까 9시 나갔죠. (번호표가 몇 장 정도 나간건 가요?) 한 70 몇 분 계셨어요."]

이를 알 리 없는 시민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정덕호/남구 달동 : "번호표를 새벽에 수령하신 분 말고는 드릴순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헛걸음 치고..."]

약국에서도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마스크가 들어오는지 알 수 없다 보니 답답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약사/음성변조 : "보통 오후에 올 때도 있긴 한데..그러면 5~6시간 줄 세워야 하잖아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요."]

취재진이 오전 2시간가량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을 둘러보니, 5곳 중 3곳은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가 제때 공급되지 않은 겁니다.

그나마 마스크를 파는 약국 앞도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달동의 한 약국입니다.

긴 줄을 선지 11분 만에야 마스크 2장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출생연도 끝자리로 구매를 제한하는 정부의 지침을 미처 알지 못한 어르신들이 약국을 찾았다 번번이 발길을 돌렸고,

["(1번, 6번이에요?) 59에요. 59. 59니까 목요일에 오세요."]

90대 노모의 마스크를 사러 나온 한 시민은 노모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사지 못해 약국을 전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채한/남구 신정동 : "똑같은 가족관계증명서를 냈는데 거기서는주민등록상 같이 안 되어 있다고...여기는 아무런 제재가 없고 그냥 팔거든."]

정부가 잇따라 마스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혼란과 불편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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