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검사 마무리…“집단 감염 여전히 우려”

입력 2020.03.10 (19:02) 수정 2020.03.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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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수백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던 대구, 경북 지역에서 오늘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정혜미 기자, 일단, 대구 확진자 수는 몇명입니까?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확진자 수는 92명입니다.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2주 만에 두 자릿수로 확진자 증가폭이 작아진 겁니다.

경북도 확진자 10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구, 경북 지역의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든 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구에서는 신천지 신도의 99%가 검사를 받았고, 경북에서는 검사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검사 결과 신천지 신도의 확진률은 대구 43%, 경북 8% 정도인데요.

일반인의 확진률은 대구 7% 안팎, 경북 4%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릅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검사가 아직 만 건 이상 남아 있는데다 일반인 확진률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백 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집단 거주 시설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대구 경북은 앞으로 집단 거주시설에 대한 방역과 중증 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이르면 시민에게 물적, 정신적 피해를 입힌 신천지 교회에 대해 구상권 등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산 지역의 집단 거주시설에서는 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경산의 서린 요양원에서 확진 환자가 8명이 더 늘었습니다.

처음 확진자가 나온 것이 지난 달 26일인데,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던 백여 명에 대해 2차 검사를 한 결과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경산 서린 요양원의 확진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 거주 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상북도는 어제부터 2주동안 집단 거주 시설에 대한 예방적 집단 격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 시설은 566곳으로 종사자는 9천5백여 명, 입소자는 만 7천여 명에 이릅니다.

대구시도 집단 생활 시설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합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대부분 끝난 만큼 병원과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의 집단 감염을 막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동일 집단 격리나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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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신도 검사 마무리…“집단 감염 여전히 우려”
    • 입력 2020-03-10 19:05:40
    • 수정2020-03-10 1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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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수백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던 대구, 경북 지역에서 오늘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정혜미 기자, 일단, 대구 확진자 수는 몇명입니까?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확진자 수는 92명입니다.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2주 만에 두 자릿수로 확진자 증가폭이 작아진 겁니다.

경북도 확진자 10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구, 경북 지역의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든 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구에서는 신천지 신도의 99%가 검사를 받았고, 경북에서는 검사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검사 결과 신천지 신도의 확진률은 대구 43%, 경북 8% 정도인데요.

일반인의 확진률은 대구 7% 안팎, 경북 4%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릅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검사가 아직 만 건 이상 남아 있는데다 일반인 확진률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백 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집단 거주 시설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대구 경북은 앞으로 집단 거주시설에 대한 방역과 중증 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이르면 시민에게 물적, 정신적 피해를 입힌 신천지 교회에 대해 구상권 등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산 지역의 집단 거주시설에서는 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경산의 서린 요양원에서 확진 환자가 8명이 더 늘었습니다.

처음 확진자가 나온 것이 지난 달 26일인데,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던 백여 명에 대해 2차 검사를 한 결과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경산 서린 요양원의 확진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 거주 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상북도는 어제부터 2주동안 집단 거주 시설에 대한 예방적 집단 격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상 시설은 566곳으로 종사자는 9천5백여 명, 입소자는 만 7천여 명에 이릅니다.

대구시도 집단 생활 시설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합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대부분 끝난 만큼 병원과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의 집단 감염을 막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동일 집단 격리나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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