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입력 2020.03.10 (19:05) 수정 2020.03.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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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콜센터 직원 중에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만 60여 명에 이릅니다.

콜센터가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홍진아 기자, 건물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아직도 사람이 많나요?

[기자]

네,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과 입주사 직원 등이 계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구로구청은 오늘은 입주민에 한해 저녁 9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때 줄이 건물 뒤편까지 이어졌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선별진료소는 내일은 오전 9시부터 운영될 예정입니다.

콜센터가 있는 건물은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이 건물 11층에 있는 콜센터 직원 61명과 가족 3명 등 모두 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이 나온 11층에는 직원과 207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구로구에서는 현재까지 직원 10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천구와 영등포구, 강서구에서 콜센터 직원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관악구와 동작구, 은평구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콜센터 직원 가운데 노원구 거주자가 그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오늘 오전까지 4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천에서도 해당 콜센터 직원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기도에서는 광명에서 3명, 안양에서 4명 등 14명의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콜센터 근무자들이 업무관계상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콜센터 관련 확진자 포함해 수도권 확진자 집계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자체가 자체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서울시가 156명이고, 경기는 162명, 인천은 23명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늘 조기 폐점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가 문을 닫은 건 이번이 벌써 세번째인데요.

백화점 측은 CCTV 등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한 뒤, 긴급 방역 작업을 거쳐 내일 다시 정상 영업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신천치 교회가 최근 5년 내 취득한 부동산 4건을 포함해 모두 30건에 대해 세무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 탈루 의혹이 있으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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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 입력 2020-03-10 19:08:41
    • 수정2020-03-10 19:46:35
    뉴스 7
[앵커]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콜센터 직원 중에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만 60여 명에 이릅니다.

콜센터가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홍진아 기자, 건물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아직도 사람이 많나요?

[기자]

네,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과 입주사 직원 등이 계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구로구청은 오늘은 입주민에 한해 저녁 9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때 줄이 건물 뒤편까지 이어졌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선별진료소는 내일은 오전 9시부터 운영될 예정입니다.

콜센터가 있는 건물은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이 건물 11층에 있는 콜센터 직원 61명과 가족 3명 등 모두 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이 나온 11층에는 직원과 207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구로구에서는 현재까지 직원 10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천구와 영등포구, 강서구에서 콜센터 직원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관악구와 동작구, 은평구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콜센터 직원 가운데 노원구 거주자가 그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오늘 오전까지 4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천에서도 해당 콜센터 직원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기도에서는 광명에서 3명, 안양에서 4명 등 14명의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콜센터 근무자들이 업무관계상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콜센터 관련 확진자 포함해 수도권 확진자 집계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자체가 자체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서울시가 156명이고, 경기는 162명, 인천은 23명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늘 조기 폐점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가 문을 닫은 건 이번이 벌써 세번째인데요.

백화점 측은 CCTV 등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한 뒤, 긴급 방역 작업을 거쳐 내일 다시 정상 영업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신천치 교회가 최근 5년 내 취득한 부동산 4건을 포함해 모두 30건에 대해 세무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 탈루 의혹이 있으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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