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화력타격훈련 시사…‘자위적 훈련’ 굳히기 나서

입력 2020.03.10 (19:32) 수정 2020.03.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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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의 사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일주일 전 발사한 것과 같은 '초대형 방사포'로 보이는데,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향후 포병 훈련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혀 추가 발사를 시사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쏜 지 하루 만에 공개한 화력타격훈련 장면입니다.

240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로 보이는 무기들이 일제히 불을 뿜습니다.

발사관 4개가 장착된 이동식 발사대에서도 발사체가 차례로 솟구칩니다.

북한은 발사체의 종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형상 지난 2일 발사한 것과 같은 600mm 초대형 방사포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은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군 당국이 파악한 초대형 발사포의 발사 간격이 20초에서 1분으로 짧은 것을 볼 때, 연발사격능력과 정밀도를 높이는 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고, 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포병훈련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추가 발사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보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을 지금 거치고 있는 것이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추가 실험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는 거죠."]

북한은 이미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2일과 어제까지 세 차례에 걸쳐 화력타격훈련을 벌였습니다.

반복적 훈련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무기 개발이라는 명분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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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추가 화력타격훈련 시사…‘자위적 훈련’ 굳히기 나서
    • 입력 2020-03-10 19:36:21
    • 수정2020-03-10 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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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의 사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일주일 전 발사한 것과 같은 '초대형 방사포'로 보이는데,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향후 포병 훈련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혀 추가 발사를 시사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쏜 지 하루 만에 공개한 화력타격훈련 장면입니다.

240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로 보이는 무기들이 일제히 불을 뿜습니다.

발사관 4개가 장착된 이동식 발사대에서도 발사체가 차례로 솟구칩니다.

북한은 발사체의 종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형상 지난 2일 발사한 것과 같은 600mm 초대형 방사포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은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군 당국이 파악한 초대형 발사포의 발사 간격이 20초에서 1분으로 짧은 것을 볼 때, 연발사격능력과 정밀도를 높이는 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고, 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포병훈련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추가 발사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보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을 지금 거치고 있는 것이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추가 실험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는 거죠."]

북한은 이미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2일과 어제까지 세 차례에 걸쳐 화력타격훈련을 벌였습니다.

반복적 훈련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무기 개발이라는 명분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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