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탄소 중립?…“주요정당 기후정책 소극적”

입력 2020.03.11 (07:40) 수정 2020.03.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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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을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 관련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KBS와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대부분 기후 위기에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후위기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선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줄여야 한다.

이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UN IPCC가 제시한 목푭니다.

전세계 70여개국이 이미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우리나라는 올해까지 탄소 감축 목표치를 제시해야합니다.

이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KBS와 그린피스가 국내 주요 정당들에게 물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탄소중립 목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즉답을 피하거나 다소 무리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가마다 에너지 정책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정의당은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앞당길 방안을 고민해야한다며 동의했습니다.

[정상훈/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 "아직까지 정당 정책을 구체화시키고 완벽하게 완성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수가 있을 것 같고 안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세 도입에 대해서도 정의당을 제외한 두 당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 정책 유지를, 미래통합당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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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년까지 탄소 중립?…“주요정당 기후정책 소극적”
    • 입력 2020-03-11 07:42:02
    • 수정2020-03-11 08: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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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을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 관련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KBS와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대부분 기후 위기에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후위기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선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줄여야 한다.

이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UN IPCC가 제시한 목푭니다.

전세계 70여개국이 이미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우리나라는 올해까지 탄소 감축 목표치를 제시해야합니다.

이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KBS와 그린피스가 국내 주요 정당들에게 물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탄소중립 목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즉답을 피하거나 다소 무리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가마다 에너지 정책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정의당은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앞당길 방안을 고민해야한다며 동의했습니다.

[정상훈/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 "아직까지 정당 정책을 구체화시키고 완벽하게 완성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수가 있을 것 같고 안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세 도입에 대해서도 정의당을 제외한 두 당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 정책 유지를, 미래통합당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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