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명 확진, 누계 7,755명…정부 ‘밀접 사업장’ 지침 마련

입력 2020.03.11 (17:03) 수정 2020.03.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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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어제 하루 240여 명 늘어 전체 확진자가 7천7백 명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현황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확진자 증가세가 좀 주춤해지나 했는데, 다시 늘었네요.

[기자]

네, 어제 백 명대로 내려왔던 하루 확진자 숫자가 오늘 다시 2백 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어제 하루 늘어난 확진자 숫자는 모두 242명인데요.

이로써 전체 확진자도 7천755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와 경북이 각각 131명, 18명으로 여전히 많습니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대상 검사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신도가 아닌 시민들에게서도 적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주목할 건 수도권의 증가셉니다.

서울이 어제만 52명 늘었고,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12명씩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일부 반영된 결과입니다.

사망자도 어제 하루에만 6명이 늘어 모두 60명이 됐습니다.

완치 퇴원 환자는 41명 늘어서 모두 288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다시 는 게 지역별로 나타나는 산발적인 집단 감염 때문인 것 같은데, 특히나 콜센터 사례처럼 밀접 근무자들의 집단 감염이 큰 문제 아닙니까?

[기자]

네, 그래서 방역당국이 콜센터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일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역본부는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 또 출퇴근 시간 조정이나 사무실 좌석 조정 등을 통해 근무자 밀집도를 낮춰서, 감염 위험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밀접 근무자들에 대해 하루 2차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게 하는 등 관리 강화 지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같은 직장 뿐만 아니라 노래방이나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등도 이런 밀집 공간에 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코로나 19 응급환자를 위한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기피 현상을 막아 골든 타임을 지키고, 응급실내 감염사태도 막기 위해섭니다.

중중응급진료센터는 시도별로 최소 2곳 정도는 지정될 예정인데, 입구에 환자분류소가 설치돼,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자는 보호장구를 갖춘 의료진이 격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앵커]

네, 방역 총괄 본부가 있는 정부 세종청사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 기자가 지금 그곳에 나가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 또 3명의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명 다 해양수산부 직원인데, 세종청사 내에서만 벌써 6번째 확진자입니다.

현재까지 청사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부처는 국가보훈처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입니다.

문제는 해수부 첫 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으면 그만큼 방역관리가 어렵고 또 추가 확진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간단치는 않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는 30개가 넘는 중앙부처와 소속기관이 입주해 있고, 상주 인력만 만 5천여 명에 이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정부 업무가 차질을 빚게 되면 큰 혼란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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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명 확진, 누계 7,755명…정부 ‘밀접 사업장’ 지침 마련
    • 입력 2020-03-11 17:05:50
    • 수정2020-03-11 17: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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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어제 하루 240여 명 늘어 전체 확진자가 7천7백 명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현황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확진자 증가세가 좀 주춤해지나 했는데, 다시 늘었네요.

[기자]

네, 어제 백 명대로 내려왔던 하루 확진자 숫자가 오늘 다시 2백 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어제 하루 늘어난 확진자 숫자는 모두 242명인데요.

이로써 전체 확진자도 7천755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와 경북이 각각 131명, 18명으로 여전히 많습니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대상 검사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신도가 아닌 시민들에게서도 적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주목할 건 수도권의 증가셉니다.

서울이 어제만 52명 늘었고,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12명씩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일부 반영된 결과입니다.

사망자도 어제 하루에만 6명이 늘어 모두 60명이 됐습니다.

완치 퇴원 환자는 41명 늘어서 모두 288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다시 는 게 지역별로 나타나는 산발적인 집단 감염 때문인 것 같은데, 특히나 콜센터 사례처럼 밀접 근무자들의 집단 감염이 큰 문제 아닙니까?

[기자]

네, 그래서 방역당국이 콜센터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일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역본부는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 또 출퇴근 시간 조정이나 사무실 좌석 조정 등을 통해 근무자 밀집도를 낮춰서, 감염 위험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밀접 근무자들에 대해 하루 2차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게 하는 등 관리 강화 지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같은 직장 뿐만 아니라 노래방이나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등도 이런 밀집 공간에 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코로나 19 응급환자를 위한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기피 현상을 막아 골든 타임을 지키고, 응급실내 감염사태도 막기 위해섭니다.

중중응급진료센터는 시도별로 최소 2곳 정도는 지정될 예정인데, 입구에 환자분류소가 설치돼,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자는 보호장구를 갖춘 의료진이 격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앵커]

네, 방역 총괄 본부가 있는 정부 세종청사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 기자가 지금 그곳에 나가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 또 3명의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명 다 해양수산부 직원인데, 세종청사 내에서만 벌써 6번째 확진자입니다.

현재까지 청사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부처는 국가보훈처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입니다.

문제는 해수부 첫 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으면 그만큼 방역관리가 어렵고 또 추가 확진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간단치는 않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는 30개가 넘는 중앙부처와 소속기관이 입주해 있고, 상주 인력만 만 5천여 명에 이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정부 업무가 차질을 빚게 되면 큰 혼란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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