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자가격리 해제…“관리 강화”

입력 2020.03.11 (18:00) 수정 2020.03.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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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 5천6백여 명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됩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신천지 신도들이 방역에 비협조적이었던만큼, 집단 거주지역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정하는 등 강도 높은 관리에 들어갑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0시에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는 모두 5천647명.

내일부터 이들은 일상으로 되돌아갑니다.

이들 신도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3주 격리 기간을 거친 만큼 이들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신천지 특성상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격리 중인 신도들을 찾아가 예배를 보는 등 돌발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동헌/목사/신천지 전문가 : "확진이 나와서 신천지에서 탈퇴를 하거나 빠져나가게 되는 것에 대한 굉장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고 연락하려고 하고, 그렇게 해서 단속을 하는 거죠."]

대구시도 지금까지 신천지가 방역에 비협조적이었던만큼 자가 격리 해제 신도들의 일탈 행동과 이로 인한 추가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 관련 모든 집회와 예배를 금지하고, 어제까지였던 신천지 시설의 폐쇄 기간을 2주 더 연장합니다.

또 남구 신천지 교회 주변 일대 등 신도들이 모여 사는 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특별관리구역에는 경찰 상시 배치해서 이분들이 그런 시설에서 모임 집회 없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습니다."]

다만 자가격리 해제자들을 통제할 법적 근거가 없고, 770여 명에 달하는 신천지 확진 환자들의 주거지를 일일이 지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천지 교회라는 큰 불길을 잡은 대구시, 자가격리 해제가 또 다른 불길은 되지 않을까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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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신도 자가격리 해제…“관리 강화”
    • 입력 2020-03-12 09:14:17
    • 수정2020-03-12 09:53:47
    뉴스9(대구)
[앵커] 내일이면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 5천6백여 명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됩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신천지 신도들이 방역에 비협조적이었던만큼, 집단 거주지역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정하는 등 강도 높은 관리에 들어갑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0시에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는 모두 5천647명. 내일부터 이들은 일상으로 되돌아갑니다. 이들 신도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3주 격리 기간을 거친 만큼 이들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신천지 특성상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격리 중인 신도들을 찾아가 예배를 보는 등 돌발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동헌/목사/신천지 전문가 : "확진이 나와서 신천지에서 탈퇴를 하거나 빠져나가게 되는 것에 대한 굉장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고 연락하려고 하고, 그렇게 해서 단속을 하는 거죠."] 대구시도 지금까지 신천지가 방역에 비협조적이었던만큼 자가 격리 해제 신도들의 일탈 행동과 이로 인한 추가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 관련 모든 집회와 예배를 금지하고, 어제까지였던 신천지 시설의 폐쇄 기간을 2주 더 연장합니다. 또 남구 신천지 교회 주변 일대 등 신도들이 모여 사는 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특별관리구역에는 경찰 상시 배치해서 이분들이 그런 시설에서 모임 집회 없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습니다."] 다만 자가격리 해제자들을 통제할 법적 근거가 없고, 770여 명에 달하는 신천지 확진 환자들의 주거지를 일일이 지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천지 교회라는 큰 불길을 잡은 대구시, 자가격리 해제가 또 다른 불길은 되지 않을까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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