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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란 무엇입니까?
입력 2020.03.12 (12:01) 수정 2020.03.12 (12:01) 취재K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침내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 팬데믹이란 무엇입니까?

팬데믹이란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 이상으로 전 세계에 퍼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해당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 지와는 무관하게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가 팬데믹 여부를 가리는 기준이 됩니다.

코로나19도 아직은 치사율이 판단 기준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또 아무리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특정 지역에서만 지역 전파가 일어나고 다른 대륙에서는 유행하지 않는다면 팬데믹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WHO는 팬데믹을 선포하기 전에 다른 대륙들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발병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봅니다.

뚜렷한 연결고리가 없는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할 때가 주민 전반에 걸쳐 감염이 확산한다는 신호인데, 이것이 바로 팬데믹 선언의 핵심 기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코로나19는 이미 WHO가 구분하는 4개 권역에서 확산한 상태라고 AP는 보도했습니다.


■ WHO는 이번 팬더믹 선언에서 뭐라고 밝혔습니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킨 첫 팬데믹이다. 우리는 경보를 크고 명확하게 울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모든 나라가 여전히 이 팬데믹의 진로를 바꿀 수 있는 상태이다. 이것은 통제될 수 있는 첫 번째 팬데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며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WHO의 비상사태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현재 이란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우리는 지금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란과 이탈리아는 현재 최전선에 있다. 다른 나라도 그들(이란·이탈리아 국민)이 고통받는 것처럼 조만간 그런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라이언은 이어 "여전히 일부 국가는 중국에 다녀온 노인이나 일부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업데이트하고 접촉 경로를 추적하는 조처와 동시에 보건 서비스 근로자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습니다.

■ 팬데믹 선포하면 어떻게 됩니까?

사실 팬데믹 선언은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WHO나 각국 정부가 새로운 행동을 취할 의무는 없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팬데믹 선언은 아무런 법적 의미가 없고 어떠한 새 조치도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각국 정부가 더욱 엄격한 여행 및 무역 제한과 같은 비상 절차와 준비 계획을 발동하는 것을 촉발할 수 있다고 AP는 진단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팬데믹 용어의 사용은 "단지 더 공격적이고 집중적인 행동을 위한 계기일 뿐"이라면서 "세계가 질병과 맞서 싸우도록 충격요법을 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WHO가 그동안 이 용어 사용에 민감한 태도를 보였던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AP는 분석했습니다.

■ 팬데믹 과거 사례는…2009년 신종플루 이후 처음

WHO가 팬데믹을 선포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009년 일명 '돼지독감'으로 불렸던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였습니다.

당시 WHO는 신종플루가 약 6주 동안 수많은 국가로 확산하자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신종플루는 이제 계절마다 정기적으로 발병하는 일반 독감과 같은 풍토병(endemic)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습니다.


WHO가 선포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 과거 사례는 대체로 팬데믹으로 분류됩니다.

WHO가 공식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1968년 홍콩 독감이나 1957년 아시아 독감 등도 팬데믹으로 불립니다.

이번 선포의 경우에는 WHO가 코로나바이러스 종류에 대해 처음으로 팬데믹으로 규정한 사례라고 AP는 전했습니다.

■ WHO 팬데믹 선포…늑장 대응 또 도마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지만, 또다시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지난달 28일 글로벌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을 뿐 팬데믹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도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 회의를 두 차례나 진행한 뒤 겨우 선언했습니다.

불과 닷새 전인 지난 5일만 해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직 거기(팬데믹 상황)에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110여 개국에 걸쳐 12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역시 4천300여 명에 달하게 됐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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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란 무엇입니까?
    • 입력 2020-03-12 12:01:05
    • 수정2020-03-12 12:01:47
    취재K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침내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 팬데믹이란 무엇입니까?

팬데믹이란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 이상으로 전 세계에 퍼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해당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 지와는 무관하게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가 팬데믹 여부를 가리는 기준이 됩니다.

코로나19도 아직은 치사율이 판단 기준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또 아무리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특정 지역에서만 지역 전파가 일어나고 다른 대륙에서는 유행하지 않는다면 팬데믹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WHO는 팬데믹을 선포하기 전에 다른 대륙들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발병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봅니다.

뚜렷한 연결고리가 없는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할 때가 주민 전반에 걸쳐 감염이 확산한다는 신호인데, 이것이 바로 팬데믹 선언의 핵심 기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코로나19는 이미 WHO가 구분하는 4개 권역에서 확산한 상태라고 AP는 보도했습니다.


■ WHO는 이번 팬더믹 선언에서 뭐라고 밝혔습니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킨 첫 팬데믹이다. 우리는 경보를 크고 명확하게 울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모든 나라가 여전히 이 팬데믹의 진로를 바꿀 수 있는 상태이다. 이것은 통제될 수 있는 첫 번째 팬데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며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WHO의 비상사태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현재 이란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우리는 지금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란과 이탈리아는 현재 최전선에 있다. 다른 나라도 그들(이란·이탈리아 국민)이 고통받는 것처럼 조만간 그런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라이언은 이어 "여전히 일부 국가는 중국에 다녀온 노인이나 일부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업데이트하고 접촉 경로를 추적하는 조처와 동시에 보건 서비스 근로자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습니다.

■ 팬데믹 선포하면 어떻게 됩니까?

사실 팬데믹 선언은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WHO나 각국 정부가 새로운 행동을 취할 의무는 없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팬데믹 선언은 아무런 법적 의미가 없고 어떠한 새 조치도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각국 정부가 더욱 엄격한 여행 및 무역 제한과 같은 비상 절차와 준비 계획을 발동하는 것을 촉발할 수 있다고 AP는 진단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팬데믹 용어의 사용은 "단지 더 공격적이고 집중적인 행동을 위한 계기일 뿐"이라면서 "세계가 질병과 맞서 싸우도록 충격요법을 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WHO가 그동안 이 용어 사용에 민감한 태도를 보였던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AP는 분석했습니다.

■ 팬데믹 과거 사례는…2009년 신종플루 이후 처음

WHO가 팬데믹을 선포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009년 일명 '돼지독감'으로 불렸던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였습니다.

당시 WHO는 신종플루가 약 6주 동안 수많은 국가로 확산하자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신종플루는 이제 계절마다 정기적으로 발병하는 일반 독감과 같은 풍토병(endemic)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습니다.


WHO가 선포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 과거 사례는 대체로 팬데믹으로 분류됩니다.

WHO가 공식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1968년 홍콩 독감이나 1957년 아시아 독감 등도 팬데믹으로 불립니다.

이번 선포의 경우에는 WHO가 코로나바이러스 종류에 대해 처음으로 팬데믹으로 규정한 사례라고 AP는 전했습니다.

■ WHO 팬데믹 선포…늑장 대응 또 도마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지만, 또다시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지난달 28일 글로벌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을 뿐 팬데믹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도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 회의를 두 차례나 진행한 뒤 겨우 선언했습니다.

불과 닷새 전인 지난 5일만 해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직 거기(팬데믹 상황)에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110여 개국에 걸쳐 12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역시 4천300여 명에 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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