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점 휴업령…유럽 확진자 급증

입력 2020.03.12 (19:15) 수정 2020.03.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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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2백 명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누적확진자 대비 누적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6.5%로 세계 평균보다 배 가까이 높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0일 이동 제한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국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식품점과 약국 등 생활필수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모든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이 최소 2주 동안 문을 닫아야 합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except for grocery stores, pharmacies and parapharmacies. There is no need to run to buy food in supermarkets."]

이탈리아 뿐만이 아닙니다.

프랑스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5백 명 가까이 추가됐고 스페인은 5백80여 명이었던 누적 확진자가 사흘 만에 2천2백 여명으로 늘었습니다.

독일도 누적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도 하루 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각국 정부는 대규모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휴교령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a high percentage experts say 60 to 70% of the population will be infected as long as this situation continues."]

메르켈 총리는 국경 폐쇄는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면서 위험 지역을 방문했던 시민이 스스로 자가 격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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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상점 휴업령…유럽 확진자 급증
    • 입력 2020-03-12 19:16:32
    • 수정2020-03-12 19:57:42
    뉴스 7
[앵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2백 명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누적확진자 대비 누적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6.5%로 세계 평균보다 배 가까이 높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0일 이동 제한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국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식품점과 약국 등 생활필수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모든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이 최소 2주 동안 문을 닫아야 합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except for grocery stores, pharmacies and parapharmacies. There is no need to run to buy food in supermarkets."]

이탈리아 뿐만이 아닙니다.

프랑스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5백 명 가까이 추가됐고 스페인은 5백80여 명이었던 누적 확진자가 사흘 만에 2천2백 여명으로 늘었습니다.

독일도 누적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도 하루 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각국 정부는 대규모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휴교령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a high percentage experts say 60 to 70% of the population will be infected as long as this situation continues."]

메르켈 총리는 국경 폐쇄는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면서 위험 지역을 방문했던 시민이 스스로 자가 격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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