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없어”…아베-트럼프 통화

입력 2020.03.13 (19:20) 수정 2020.03.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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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 1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은 아베 총리가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오는 7월 24일 개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무관중 경기나 올림픽 연기, 취소 등은 일절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위해 IOC와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 올림픽담당상도 올림픽 개최 시기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올림픽 담당상 : "올림픽 성화 채화식에서 IOC 바흐 위원장도 '도쿄올림픽 성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출발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이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믿었던 트럼프 대통령마저 '연기'를 공개 거론하면서 '도쿄올림픽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약 5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 대책과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평가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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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없어”…아베-트럼프 통화
    • 입력 2020-03-13 19:23:16
    • 수정2020-03-13 19: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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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 1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올림픽 1년 연기' 제안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은 아베 총리가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오는 7월 24일 개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무관중 경기나 올림픽 연기, 취소 등은 일절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위해 IOC와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 올림픽담당상도 올림픽 개최 시기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올림픽 담당상 : "올림픽 성화 채화식에서 IOC 바흐 위원장도 '도쿄올림픽 성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출발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이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믿었던 트럼프 대통령마저 '연기'를 공개 거론하면서 '도쿄올림픽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약 5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 대책과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평가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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