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26% 감소…실물 경제도 ‘빨간불’

입력 2020.03.13 (21:10) 수정 2020.03.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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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잇따른 금융시장 충격에 정부가 일단 대책을 내놨지만, 당장 국민들 체감하는 실물 경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 수출 모두 휘청거리는 상황, 보다 과감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단 지적이 많습니다.

박대기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산 부품 부족에 협력업체 확진까지, 국내 자동차 공장들은 벌써 수차례 멈춰서야 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생산차질만 12만 대에 이릅니다.

자동차 업계 전체는 어떨까, 지난달 국내 생산량, 1년 전보다 26% 줄었습니다.

수출과 내수 둘다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여파는 그대로 협력업체로 이어졌습니다.

이달 초 국내 자동차부품 공장들의 가동률은 50%까지 떨어졌습니다.

부품업계 맏형 격인 만도가 생산직 2천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정돕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 어려웠던 상황이 있거든요. 코로나와 자동차 경기 안좋아진 것이 겹친 거죠. 시점으로 봤을 적에..."]

서울 명동 거리와 남대문 시장의 최근 모습입니다.

시민들 발길은 뚝 끊겼고, 관광객들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실제로 이곳을 가득 채웠던 중국인 관광객, 지난달 76%나 줄었습니다.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는 상황, 백화점 매출도 30% 이상 빠졌습니다.

롯데가 백화점과 슈퍼 200개를 줄이기로 하는 등 유통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도 부진, 소비도 얼어붙은 겁니다.

우리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수출은 어떨까요?

지난 달 하루 평균 수출량, 1년 전보다 12% 줄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전 지구적인 확산은 수출 전망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충격에, 생산과 내수, 수출 등 실물경제 타격이 이미 시작된 겁니다.

중국에 이어 한국도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조심스런 낙관론도 있지만, 더 늦기 전에 보다 과감한 대책이 나와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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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생산 26% 감소…실물 경제도 ‘빨간불’
    • 입력 2020-03-13 21:12:39
    • 수정2020-03-13 22:07:42
    뉴스 9
[앵커]

이렇게 잇따른 금융시장 충격에 정부가 일단 대책을 내놨지만, 당장 국민들 체감하는 실물 경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 수출 모두 휘청거리는 상황, 보다 과감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단 지적이 많습니다.

박대기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산 부품 부족에 협력업체 확진까지, 국내 자동차 공장들은 벌써 수차례 멈춰서야 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생산차질만 12만 대에 이릅니다.

자동차 업계 전체는 어떨까, 지난달 국내 생산량, 1년 전보다 26% 줄었습니다.

수출과 내수 둘다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여파는 그대로 협력업체로 이어졌습니다.

이달 초 국내 자동차부품 공장들의 가동률은 50%까지 떨어졌습니다.

부품업계 맏형 격인 만도가 생산직 2천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정돕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 어려웠던 상황이 있거든요. 코로나와 자동차 경기 안좋아진 것이 겹친 거죠. 시점으로 봤을 적에..."]

서울 명동 거리와 남대문 시장의 최근 모습입니다.

시민들 발길은 뚝 끊겼고, 관광객들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실제로 이곳을 가득 채웠던 중국인 관광객, 지난달 76%나 줄었습니다.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는 상황, 백화점 매출도 30% 이상 빠졌습니다.

롯데가 백화점과 슈퍼 200개를 줄이기로 하는 등 유통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도 부진, 소비도 얼어붙은 겁니다.

우리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수출은 어떨까요?

지난 달 하루 평균 수출량, 1년 전보다 12% 줄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전 지구적인 확산은 수출 전망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충격에, 생산과 내수, 수출 등 실물경제 타격이 이미 시작된 겁니다.

중국에 이어 한국도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조심스런 낙관론도 있지만, 더 늦기 전에 보다 과감한 대책이 나와야 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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