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선수와 풀타임’ 이재성 “조심스럽고 긴장된 분위기”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중단되면서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가 멈춰섰습니다.

특히 오는 17일부터 리그를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한 독일프로축구 첫 확진 선수는 이재성과 함께 경기를 뛰어 팬들의 걱정이 큽니다.

박주미 기자가 독일에 있는 이재성 선수와 화상 인터뷰를 했습니다.

[리포트]

이재성이 시즌 8호 골을 기록한 지난 3일 하노버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상대 중앙 수비 휘버스와 경기 내내 맞닥뜨렸습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 "저도 그렇고 우리 선수 중에 감염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고 우리 경기 끝나고 나서 확진됐다고 해서 그나마 안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픈 데 없이 건강하게 잘 운동하고 있고요."]

휘버스의 확진이 알려지고 불과 하루 만에 훈련장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 "선수들도 좀 어수선한 것 같아요. 훈련은 예정대로 했는데 아무래도 뭐 우리 선수들끼리도 원래는 인사를 하이파이브하거나 포옹을 하는데 그런 것들도 많이 줄어들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 "오늘부터 출입도 통제하고 의사 선생님 와서 교육도 들었어요. 내일도 원정경기 가는데 개인 비행기를 하나 빌려서 따로 선수들끼리만 갈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어요."]

최근 킬 지역 사회에서도 첫 확진자가 보고돼 일상생활 역시 조심스럽습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 "여기서는 지금 생활할 때도 기침 한 번 잘못하면 다 쳐다보고 이러니까..."]

[이재성/홀슈타인 킬 : "독일에 있지만, 한국 분들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팬 여러분들도 건강 잘 주의하셨으면 좋겠고 곧 K리그 개막하면 우리 경기장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