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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성당 다시 개방…교황 “과감한 조처 항상 옳진 않아”
입력 2020.03.14 (04:26) 수정 2020.03.14 (05:18) 국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900여 곳에 달하는 이탈리아 로마 시내 모든 가톨릭 성당을 일시 폐쇄하기로 한 교구 결정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개적인 반대 표명에 번복됐습니다.

가톨릭교회 로마 교구의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현지시간 13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 시내 성당들의 문을 계속 열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전국 이동제한령 시한인 다음 달 3일까지 로마 시내 모든 성당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지 만 하루가 안 돼 입장을 바꾼 겁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교황이 이날 오전 관저로 쓰는 바티칸 방문자 숙소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주례한 미사 초입에 준비된 원고 없이 "과감한 조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결정이 바뀐 배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황은 또 하느님이 성직자들에게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도울 최고의 방법을 선택할 힘과 능력을 주기를, 그래서 성직자들이 하느님을 섬기는 신자들을 홀로 남겨두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교황의 발언은 인터넷으로 중계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정부 행정 명령에 따라 신자들이 참석하는 미사를 포함해 모든 종교적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다만 개별 교구 주교의 판단에 따라 성당 개방은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이탈리아 전역 대부분 성당이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앞서 교황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해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입장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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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 성당 다시 개방…교황 “과감한 조처 항상 옳진 않아”
    • 입력 2020-03-14 04:26:38
    • 수정2020-03-14 05:18:49
    국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900여 곳에 달하는 이탈리아 로마 시내 모든 가톨릭 성당을 일시 폐쇄하기로 한 교구 결정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개적인 반대 표명에 번복됐습니다.

가톨릭교회 로마 교구의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현지시간 13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 시내 성당들의 문을 계속 열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전국 이동제한령 시한인 다음 달 3일까지 로마 시내 모든 성당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지 만 하루가 안 돼 입장을 바꾼 겁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교황이 이날 오전 관저로 쓰는 바티칸 방문자 숙소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주례한 미사 초입에 준비된 원고 없이 "과감한 조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결정이 바뀐 배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황은 또 하느님이 성직자들에게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들을 도울 최고의 방법을 선택할 힘과 능력을 주기를, 그래서 성직자들이 하느님을 섬기는 신자들을 홀로 남겨두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교황의 발언은 인터넷으로 중계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정부 행정 명령에 따라 신자들이 참석하는 미사를 포함해 모든 종교적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다만 개별 교구 주교의 판단에 따라 성당 개방은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이탈리아 전역 대부분 성당이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앞서 교황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해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입장을 금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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