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탈리아 될라’…유럽 확산 가속화

입력 2020.03.14 (06:37) 수정 2020.03.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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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만 7천 명을 넘어섰고 하루새 2백 50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 19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제2의 이탈리아가 될까, 인접국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봉쇄령, 전체 휴업령으로 멈춰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흘 연속 2천 명씩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만 7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하루새 250명이 늘면서 천2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코로나19 특별위원 : "비상 사태가 시작된 이후 사망한 사람의 98%가 68세 이상이었습니다. 사망자의 67%는 다른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확진자가 3천6백여 명, 사망자도 79명이 발생한 프랑스는 무기한 휴교령에, 100명 넘는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도 폐쇄됐습니다. 제2의 이탈리아'가 될까, 커지는 우려 속에 유럽의 감염 양상은 이미 닮은 꼴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한 언론은 양국 보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탈리아의 초반 확진자 증가 그래프가 프랑스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발생 현황도 마찬가지, 단지 확산속도가 프랑스는 이탈리아보다 9일, 스페인은 10.5일 늦을 뿐이란 겁니다

오스트리아는 전 세계의 자국민들에게 귀국을 촉구하고, 이탈리아 접경지역 마을을 봉쇄했습니다.

'회원국들이 하나 둘 국경 통제를 강화하자, 폰데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일방적 조치가 긴급 의료 장비 수송을 막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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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이탈리아 될라’…유럽 확산 가속화
    • 입력 2020-03-14 06:38:09
    • 수정2020-03-14 06:43:49
    뉴스광장 1부
[앵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만 7천 명을 넘어섰고 하루새 2백 50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 19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제2의 이탈리아가 될까, 인접국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봉쇄령, 전체 휴업령으로 멈춰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흘 연속 2천 명씩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만 7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하루새 250명이 늘면서 천2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코로나19 특별위원 : "비상 사태가 시작된 이후 사망한 사람의 98%가 68세 이상이었습니다. 사망자의 67%는 다른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확진자가 3천6백여 명, 사망자도 79명이 발생한 프랑스는 무기한 휴교령에, 100명 넘는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도 폐쇄됐습니다. 제2의 이탈리아'가 될까, 커지는 우려 속에 유럽의 감염 양상은 이미 닮은 꼴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한 언론은 양국 보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탈리아의 초반 확진자 증가 그래프가 프랑스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발생 현황도 마찬가지, 단지 확산속도가 프랑스는 이탈리아보다 9일, 스페인은 10.5일 늦을 뿐이란 겁니다

오스트리아는 전 세계의 자국민들에게 귀국을 촉구하고, 이탈리아 접경지역 마을을 봉쇄했습니다.

'회원국들이 하나 둘 국경 통제를 강화하자, 폰데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일방적 조치가 긴급 의료 장비 수송을 막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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