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전 세계 부양책 가속화 기대에 급반등

입력 2020.03.14 (07:06) 수정 2020.03.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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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전 세계 확산 충격으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을 하루를 보냈던 뉴욕과 유럽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각 국가가 부양책을 속속 도입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꽁꽁 얼어붙었던 시장을 녹였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10% 가깝게 폭락하며 충격에 휩싸였던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살아났네요?

[기자]

네, 다우존스 지수 오늘도 널뛰기 장세를 보였는데요.

오후 들어 크게 힘을 받아 2000포인트 가깝게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9% 넘게 올랐습니다.

7% 넘게 급락했던 검은 월요일에 이어 10% 폭락을 기록하며 검은 목요일의 충격에 빠졌던 뉴욕 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한 건데요.

2008년 10월 이후 하루 거래량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전날 폭락의 충격을 털고 일제히 반등했는데요.

주요 증시, 1~2% 정도 올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 증시, 어제 17% 가깝게 폭락했는데, 오늘은 7% 가깝게 급등했습니다.

[앵커]

충격적인 폭락 장세를 보였던 세계 증시가 반등을 하게 된 이유, 뭘로 보세요?

[기자]

네, 세계 각국이 부양책을 속속 도입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요.

므누신 재무장관도 기자들에게 코로나 사태는 해결에 몇달은 걸리겠지만 단기적인 사안이라고 말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any supply chain issues, the task force is focused on and we'll be dealing with. I don't see that as a major problem at the moment."]

미 하원이 오늘 중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광범위한 내용의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란 소식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넜었습니다.

유럽 최대의 경제국 독일도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 연준도 움직임이 부산해졌는데요.

금융시장에 돈을 푸는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하고 있고요.

다음 주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 코로나 팬데믹 장세가 시장에서 전통적인 거래 관행이 깨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통상 주식시장이 불안하면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인 금이나 미 국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데요.

어제는 주식 폭락했는데도 금과 미국채 가격 역시 함께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투자 자산을 가리지 않고 팔아치워 현금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월가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관측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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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증시, 전 세계 부양책 가속화 기대에 급반등
    • 입력 2020-03-14 07:10:32
    • 수정2020-03-14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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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전 세계 확산 충격으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을 하루를 보냈던 뉴욕과 유럽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각 국가가 부양책을 속속 도입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꽁꽁 얼어붙었던 시장을 녹였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10% 가깝게 폭락하며 충격에 휩싸였던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살아났네요?

[기자]

네, 다우존스 지수 오늘도 널뛰기 장세를 보였는데요.

오후 들어 크게 힘을 받아 2000포인트 가깝게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9% 넘게 올랐습니다.

7% 넘게 급락했던 검은 월요일에 이어 10% 폭락을 기록하며 검은 목요일의 충격에 빠졌던 뉴욕 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한 건데요.

2008년 10월 이후 하루 거래량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전날 폭락의 충격을 털고 일제히 반등했는데요.

주요 증시, 1~2% 정도 올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 증시, 어제 17% 가깝게 폭락했는데, 오늘은 7% 가깝게 급등했습니다.

[앵커]

충격적인 폭락 장세를 보였던 세계 증시가 반등을 하게 된 이유, 뭘로 보세요?

[기자]

네, 세계 각국이 부양책을 속속 도입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요.

므누신 재무장관도 기자들에게 코로나 사태는 해결에 몇달은 걸리겠지만 단기적인 사안이라고 말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므누신/미 재무장관 : "any supply chain issues, the task force is focused on and we'll be dealing with. I don't see that as a major problem at the moment."]

미 하원이 오늘 중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광범위한 내용의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란 소식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넜었습니다.

유럽 최대의 경제국 독일도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 연준도 움직임이 부산해졌는데요.

금융시장에 돈을 푸는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하고 있고요.

다음 주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 코로나 팬데믹 장세가 시장에서 전통적인 거래 관행이 깨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통상 주식시장이 불안하면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인 금이나 미 국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데요.

어제는 주식 폭락했는데도 금과 미국채 가격 역시 함께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투자 자산을 가리지 않고 팔아치워 현금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월가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관측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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