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제주공항 국제선 올스톱…오늘부터 ‘운항 0편’

입력 2020.03.14 (10:54) 수정 2020.03.14 (11: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을 잇는 국제선 하늘길이 모두 끊겼습니다. 기상 악화 이외에 다른 이유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전부 끊긴 건 제주공항 국제선 취항 51년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에어아시아엑스 항공사가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제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시각 13일 0시(현지시각)부터 한국인과 한국에서 온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겁니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어제(13일) 춘추항공 임시편이 중국 심양과 제주를 오간 이후 오늘은 국제선 항공편이 아예 끊겼다"며 "이후 임시편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지만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국제선 정기편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이 오는 16일과 18일 운항할 예정이지만, 19일부터 제주에 뜨고 내리는 국제선 항공편은 임시편과 정기편 모두 일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중국과 대만, 태국노선이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9일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를 오가는 정기편이 중단하고, 말레이시아 정기편마저 운항을 중단하면서, 제주공항은 1969년 제주~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운항이 모두 끊기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제주공항 동계일정(2019년 10월 27일∼2020년 3월 28일)에 따르면 5개국 26개 노선에 주 390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었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에 제주공항 국제선 올스톱…오늘부터 ‘운항 0편’
    • 입력 2020-03-14 10:54:37
    • 수정2020-03-14 11:06:10
    사회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을 잇는 국제선 하늘길이 모두 끊겼습니다. 기상 악화 이외에 다른 이유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전부 끊긴 건 제주공항 국제선 취항 51년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에어아시아엑스 항공사가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제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시각 13일 0시(현지시각)부터 한국인과 한국에서 온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겁니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어제(13일) 춘추항공 임시편이 중국 심양과 제주를 오간 이후 오늘은 국제선 항공편이 아예 끊겼다"며 "이후 임시편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지만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국제선 정기편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이 오는 16일과 18일 운항할 예정이지만, 19일부터 제주에 뜨고 내리는 국제선 항공편은 임시편과 정기편 모두 일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중국과 대만, 태국노선이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9일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를 오가는 정기편이 중단하고, 말레이시아 정기편마저 운항을 중단하면서, 제주공항은 1969년 제주~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운항이 모두 끊기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제주공항 동계일정(2019년 10월 27일∼2020년 3월 28일)에 따르면 5개국 26개 노선에 주 390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었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