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추가 개학 연기 여부 다음 주 발표”…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개학 연기 불가피”

입력 2020.03.14 (16:28) 수정 2020.03.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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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다음 주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늘(14일)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 현장과의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 감염병 예방 전문가 등과 협의하면서 시도교육감,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3월 23일 개학을 하는 상황이 되는데, 연기해야 할까요?'라는 글에서 "개인적으로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일차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예정대로 개학하거나 추가로 개학을 연기하는 경우 모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개학은 현재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정면으로 반해 매일매일 교실과 학교에서 다중 밀집 회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왕성한 아이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놀거나 급식 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 등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전국 학교의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한 데 이어 다시 23일로 2주일 더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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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4 16:28:57
    • 수정2020-03-14 16:36:51
    사회
교육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다음 주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늘(14일)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 현장과의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 감염병 예방 전문가 등과 협의하면서 시도교육감,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3월 23일 개학을 하는 상황이 되는데, 연기해야 할까요?'라는 글에서 "개인적으로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일차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예정대로 개학하거나 추가로 개학을 연기하는 경우 모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개학은 현재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정면으로 반해 매일매일 교실과 학교에서 다중 밀집 회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왕성한 아이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놀거나 급식 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 등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전국 학교의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한 데 이어 다시 23일로 2주일 더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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