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잊은 자원봉사 “코로나19 극복해요”

입력 2020.03.14 (21:39) 수정 2020.03.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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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19의 최일선인 병원 등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땀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정민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최일선에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를 받겠다며 주말에도 밀려드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평소 단 2명뿐인 보건소 의사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주말은 지역 의사회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을 맡았습니다.

[이창훈/울산시의사회 의료봉사진 : "지금 전 국민이 힘드시니깐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여력이 있는, 또 도와드릴 수 있는 기술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건 정말 하고 싶어서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기차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열차가 도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승객들의 체온을 잽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병원 이송 전까지 1차 격리 조치도 이들의 몫입니다.

[이병진/발열 모니터링 자원봉사 : "여기가 1차 방역망이다 보니까 사명감을 느끼면서 하고 있는데, 지나가시면서 승객분들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희에게 힘이 되는 거 같습니다."]

좀 더 특별한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뭉친 주민들도 있습니다.

원단을 마스크 크기에 맞춰 자르고, 한땀 한땀 손수 만드는 재봉틀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웁니다.

10여 명의 손을 거친 수제 마스크는 필요한 이웃들의 손에 전달됩니다.

[최금화/마스크 제작 자원봉사 : "취약계층이나 홀로 사시는 어른들 그런 데 (나누어 줍니다) 그전에도 우리가 해서 나갔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200개 정도 해서 내려고..."]

모두가 지치고 힘들다는 코로나19.

하지만 서로 힘을 모아 이를 이겨 나가려는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주말에도 쉼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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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잊은 자원봉사 “코로나19 극복해요”
    • 입력 2020-03-14 21:39:18
    • 수정2020-03-15 19:44:04
    뉴스9(울산)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19의 최일선인 병원 등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땀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정민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최일선에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를 받겠다며 주말에도 밀려드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평소 단 2명뿐인 보건소 의사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주말은 지역 의사회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을 맡았습니다. [이창훈/울산시의사회 의료봉사진 : "지금 전 국민이 힘드시니깐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여력이 있는, 또 도와드릴 수 있는 기술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건 정말 하고 싶어서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기차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열차가 도착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승객들의 체온을 잽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병원 이송 전까지 1차 격리 조치도 이들의 몫입니다. [이병진/발열 모니터링 자원봉사 : "여기가 1차 방역망이다 보니까 사명감을 느끼면서 하고 있는데, 지나가시면서 승객분들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희에게 힘이 되는 거 같습니다."] 좀 더 특별한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뭉친 주민들도 있습니다. 원단을 마스크 크기에 맞춰 자르고, 한땀 한땀 손수 만드는 재봉틀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웁니다. 10여 명의 손을 거친 수제 마스크는 필요한 이웃들의 손에 전달됩니다. [최금화/마스크 제작 자원봉사 : "취약계층이나 홀로 사시는 어른들 그런 데 (나누어 줍니다) 그전에도 우리가 해서 나갔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200개 정도 해서 내려고..."] 모두가 지치고 힘들다는 코로나19. 하지만 서로 힘을 모아 이를 이겨 나가려는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주말에도 쉼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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