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제주공항 국제선 전면 중단…주말 운항 ‘0편’

입력 2020.03.14 (22:05) 수정 2020.03.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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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코로나19 여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 바로 제주국제공항입니다.

한국발 항공기를 막는 국가가 늘면서 주말인 오늘 제주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아예 끊겼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선 출국장으로 들어서는 제주국제공항 앞이 한산합니다.

주말인데도 발권 창구에는 상주 직원들이 없고, 수화물을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도 멈춰 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와 외국을 잇는 항공편이 모두 끊겼기 때문입니다.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을 알리는 전광판입니다.

보시다시피 스케줄이 없어 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중국과 일본 노선 운항이 잇따라 중단된 데 이어, 말레이시아를 잇는 하늘길도 끊겼습니다.

제주에 관광 왔다 발이 묶인 말레이시아인도 있습니다.

[나디아/말레이시아 : "우리는 카운터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떻게 돌아갈지 아직 아무런 해결책이 없네요."]

기상 악화가 아닌 이유로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끊긴 건, 1969년 일본 노선 취항으로 국제선이 생긴 이후 51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국제선 정기편이 없다며,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올해 1월에 23만 천여 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만 9천여 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제주공항이 기약 없이 국제공항 간판을 내리게 되면서, 항공업계와 관광업계의 위기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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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제주공항 국제선 전면 중단…주말 운항 ‘0편’
    • 입력 2020-03-14 22:05:36
    • 수정2020-03-14 22:05:42
    뉴스9(제주)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19 여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 바로 제주국제공항입니다. 한국발 항공기를 막는 국가가 늘면서 주말인 오늘 제주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아예 끊겼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선 출국장으로 들어서는 제주국제공항 앞이 한산합니다. 주말인데도 발권 창구에는 상주 직원들이 없고, 수화물을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도 멈춰 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와 외국을 잇는 항공편이 모두 끊겼기 때문입니다.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을 알리는 전광판입니다. 보시다시피 스케줄이 없어 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중국과 일본 노선 운항이 잇따라 중단된 데 이어, 말레이시아를 잇는 하늘길도 끊겼습니다. 제주에 관광 왔다 발이 묶인 말레이시아인도 있습니다. [나디아/말레이시아 : "우리는 카운터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떻게 돌아갈지 아직 아무런 해결책이 없네요."] 기상 악화가 아닌 이유로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끊긴 건, 1969년 일본 노선 취항으로 국제선이 생긴 이후 51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국제선 정기편이 없다며,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올해 1월에 23만 천여 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만 9천여 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제주공항이 기약 없이 국제공항 간판을 내리게 되면서, 항공업계와 관광업계의 위기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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