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 적극 개입에도 글로벌 증시 또 대폭락

입력 2020.03.17 (08:03) 수정 2020.03.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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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 등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완화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 모두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세계 증시 폭락세 심상치 않네요.

먼저 뉴욕 증시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다우존스 지수 3천 포인트 가량 빠져 13% 가깝게 대폭락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12% 전후 폭락했습니다.

휴일인 어제,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해 오늘 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뉴욕 증시, 개장과 동시에 15분 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1주일 새 벌써 3번째입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하락 장세 계속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 사태가 8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주가 더욱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결국 지난주 10% 가깝게 급락했던 '검은 목요일'의 참담한 기록보다 더욱 안 좋은 수치로 장을 끝냈습니다.

유럽 증시도 4~6% 폭락했는데요.

유럽의 주요 지수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미 연준 등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열심히 개입하는 데 별 효과가 없어보이네요?

[기자]

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제로 수준 인하, 말 그대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할 때에 이어 제로금리 시대를 연 건 두번 쨉니다.

연준은 또한 금융 기관에 거액의 돈을 뿌리는 유동성 확대 조치도 취하고 있는데, 효과가 없습니다.

연준의 과도한 개입이 시장에 불안감을 줬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피터 투크만/뉴욕 증시 거래인 : "oh, my God, if we're lowering it, if we're shooting every bullet out of the chamber, leaving us at zero, is there, is there worse economic 뉴스 on the horizon than we think?"]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공중보건 사안인데다, 경제에서 수요, 공급에 모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통화 정책으로 한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 정부들의 공조 움직임, 본격화되는 것 같아요?

[기자]

네, G7 정상들, 오늘 원격 화상 회의를 했는데요.

코로나 19의 대유행은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라고 규정하고,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today basically they all want to do whatever it takes on the health side, solving the virus side. And on the economic side."]

회의를 끝낸 후 성명에서 G7 정상들은 공중보건 수단에 필요한 조율과 성장 회복 등을 위해 정부의 전권을 행사하겠다며 공동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각국 정부들이 재정 정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급 병가와 세금 경감 등의 정책이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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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 적극 개입에도 글로벌 증시 또 대폭락
    • 입력 2020-03-17 08:06:00
    • 수정2020-03-17 08:11:18
    아침뉴스타임
[앵커]

미 연준 등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완화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 모두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세계 증시 폭락세 심상치 않네요.

먼저 뉴욕 증시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다우존스 지수 3천 포인트 가량 빠져 13% 가깝게 대폭락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12% 전후 폭락했습니다.

휴일인 어제,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해 오늘 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뉴욕 증시, 개장과 동시에 15분 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1주일 새 벌써 3번째입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하락 장세 계속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 사태가 8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주가 더욱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결국 지난주 10% 가깝게 급락했던 '검은 목요일'의 참담한 기록보다 더욱 안 좋은 수치로 장을 끝냈습니다.

유럽 증시도 4~6% 폭락했는데요.

유럽의 주요 지수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미 연준 등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열심히 개입하는 데 별 효과가 없어보이네요?

[기자]

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제로 수준 인하, 말 그대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할 때에 이어 제로금리 시대를 연 건 두번 쨉니다.

연준은 또한 금융 기관에 거액의 돈을 뿌리는 유동성 확대 조치도 취하고 있는데, 효과가 없습니다.

연준의 과도한 개입이 시장에 불안감을 줬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피터 투크만/뉴욕 증시 거래인 : "oh, my God, if we're lowering it, if we're shooting every bullet out of the chamber, leaving us at zero, is there, is there worse economic 뉴스 on the horizon than we think?"]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공중보건 사안인데다, 경제에서 수요, 공급에 모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통화 정책으로 한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 정부들의 공조 움직임, 본격화되는 것 같아요?

[기자]

네, G7 정상들, 오늘 원격 화상 회의를 했는데요.

코로나 19의 대유행은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라고 규정하고,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today basically they all want to do whatever it takes on the health side, solving the virus side. And on the economic side."]

회의를 끝낸 후 성명에서 G7 정상들은 공중보건 수단에 필요한 조율과 성장 회복 등을 위해 정부의 전권을 행사하겠다며 공동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각국 정부들이 재정 정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급 병가와 세금 경감 등의 정책이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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