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불만 증폭…빨라도 2024년 증차

입력 2020.03.17 (12:52) 수정 2020.03.17 (12: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9월 개통한 경기도 김포골드라인은 서울 9호선만큼 혼잡해 `지옥철`로 악명이 높습니다.

김포시는 이달부터 수요 조사 용역을 시작했지만, 증차 등 운영 개선은 빨라도 4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경숙씨, 아침 8시에 김 씨와 함께 철도를 타 봤습니다.

객차 안이 승객들로 꽉 막혀 발디딜 틈도 없습니다.

[김경숙/김포 시민 : "많이 괴롭죠.애들이 학교 다닐 때는 `엄마,뼈가 부러질 것 같아요` 그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요즘 `코로나19`때문에 승객이 하루평균 약 3만 5천 명, 평소 6만 명보다 40% 이상 크게 줄어서 그나마 낫다는 게 이 정돕니다.

김포 운양역에서 출퇴근하는 진 화씨, 혼잡한 도시철도 때문에 항상 `코로나19` 감염과 안전사고 우려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진 화/김포 시민 :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보니까,한 번에 탈 수 없고,안전 문제도 있는 것 같구요."]

양촌.걸포.고촌 등 김포 지역에 올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만 6천 세대, 현재 44만 명인 김포의 계획 인구는 60만 명으로 혼잡은 갈수록 더 심해질 예정입니다.

김포시는 이달부터 도시철도 이용객 수요 예측 용역을 시작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 : "지금 거의 (차량을) 100% 돌리는 데, 앞으로 (운행)횟수를 더 늘리기 위해서는 (차량을) 더 도입해야 되겠죠."]

하지만,올 연말 증차 계획이 확정돼도 차량 구매 발주와 제작,시운전 등에 3년 이상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승객들의 불편은 2024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불만 증폭…빨라도 2024년 증차
    • 입력 2020-03-17 12:53:23
    • 수정2020-03-17 12:56:54
    뉴스 12
[앵커]

지난해 9월 개통한 경기도 김포골드라인은 서울 9호선만큼 혼잡해 `지옥철`로 악명이 높습니다.

김포시는 이달부터 수요 조사 용역을 시작했지만, 증차 등 운영 개선은 빨라도 4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경숙씨, 아침 8시에 김 씨와 함께 철도를 타 봤습니다.

객차 안이 승객들로 꽉 막혀 발디딜 틈도 없습니다.

[김경숙/김포 시민 : "많이 괴롭죠.애들이 학교 다닐 때는 `엄마,뼈가 부러질 것 같아요` 그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요즘 `코로나19`때문에 승객이 하루평균 약 3만 5천 명, 평소 6만 명보다 40% 이상 크게 줄어서 그나마 낫다는 게 이 정돕니다.

김포 운양역에서 출퇴근하는 진 화씨, 혼잡한 도시철도 때문에 항상 `코로나19` 감염과 안전사고 우려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진 화/김포 시민 :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보니까,한 번에 탈 수 없고,안전 문제도 있는 것 같구요."]

양촌.걸포.고촌 등 김포 지역에 올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만 6천 세대, 현재 44만 명인 김포의 계획 인구는 60만 명으로 혼잡은 갈수록 더 심해질 예정입니다.

김포시는 이달부터 도시철도 이용객 수요 예측 용역을 시작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 : "지금 거의 (차량을) 100% 돌리는 데, 앞으로 (운행)횟수를 더 늘리기 위해서는 (차량을) 더 도입해야 되겠죠."]

하지만,올 연말 증차 계획이 확정돼도 차량 구매 발주와 제작,시운전 등에 3년 이상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승객들의 불편은 2024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