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망자 2,000명 넘어…빗장거는 유럽

입력 2020.03.17 (19:14) 수정 2020.03.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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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뿐 아니라 스페인, 프랑스 등 대륙 전체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자, 유럽이 황급히 문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행객 이동을 제한하고, 상점 영업을 중지하는 한편, 유학생 귀국까지 권고하고 있는데, 혼란에 빠진 한인교민들과 유학생들은 집단 귀국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수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도 사흘 연속 3천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아직도 확산의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동제한 등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유럽연합도, 결국 빗장을 걸어 잠그려 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외국인의 유럽 여행을 금지하는, 입국 제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폰데라이언/EU 집행위원장 :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당장 줄여야 합니다. 유럽 내에서 또는 유럽을 떠나는 걸로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개별 국가의 통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독일과 스위스도 상점 영업 중지령을 내렸습니다.

나아가 프랑스는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의 이동을 제외하고, 15일간 전 국민의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또, 외국 유학생의 귀국도 권고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I know I'm asking you to stay home. I'm also asking you to keep calm in this situation."]

유럽의 상황 악화에 한인 교민들과 유학생들은 집단 귀국을 고려중입니다.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 유학생과, 교민들은 급하게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고, 이탈리아 한인사회는 한국행 항공편 운항 중단에 대비해 전세기 이용 수요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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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사망자 2,000명 넘어…빗장거는 유럽
    • 입력 2020-03-17 19:15:51
    • 수정2020-03-17 22:06:43
    뉴스 7
[앵커]

이탈리아뿐 아니라 스페인, 프랑스 등 대륙 전체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자, 유럽이 황급히 문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행객 이동을 제한하고, 상점 영업을 중지하는 한편, 유학생 귀국까지 권고하고 있는데, 혼란에 빠진 한인교민들과 유학생들은 집단 귀국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수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도 사흘 연속 3천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아직도 확산의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동제한 등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유럽연합도, 결국 빗장을 걸어 잠그려 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외국인의 유럽 여행을 금지하는, 입국 제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폰데라이언/EU 집행위원장 :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당장 줄여야 합니다. 유럽 내에서 또는 유럽을 떠나는 걸로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개별 국가의 통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독일과 스위스도 상점 영업 중지령을 내렸습니다.

나아가 프랑스는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의 이동을 제외하고, 15일간 전 국민의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또, 외국 유학생의 귀국도 권고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I know I'm asking you to stay home. I'm also asking you to keep calm in this situation."]

유럽의 상황 악화에 한인 교민들과 유학생들은 집단 귀국을 고려중입니다.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 유학생과, 교민들은 급하게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고, 이탈리아 한인사회는 한국행 항공편 운항 중단에 대비해 전세기 이용 수요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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