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없어 멈춘 설비…면 마스크 하루 79만 장 생산 추진

입력 2020.03.18 (07:33) 수정 2020.03.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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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용마스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MB필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원치 않게 생산 설비를 돌리지 못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가동중단된 설비를 이용해 일반마스크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는데, 하루 79만 장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용 마스크에는 정전기를 일으키는 '멜트 블론' 필터, 이른 바 MB필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수요 폭증으로 필터 확보에 실패하면서 생산 라인을 멈추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처럼 필터 부족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생산 설비를 이용해 일반마스크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휴 설비를 이용해 더 많은 일반마스크를 생산해 보급하면, 보건용마스크에 대한 수요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경기도가 지역 내 보건용마스크 생산업체에 문의한 결과 생산 라인 14개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라인들을 활용해 일반마스크를 생산할 경우 하루에 79만 장이 생산 가능하다는 게 경기도의 전망입니다.

그 가운데 21만 장은 면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한 항균마스크로 제작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유응현/경기도 특화산업지원팀장 : "항균마스크를 통해서 도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침을 변경해 달라는 개선안을 제출했고, 경기북부의 섬유 업체 등과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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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터 없어 멈춘 설비…면 마스크 하루 79만 장 생산 추진
    • 입력 2020-03-18 07:39:37
    • 수정2020-03-18 08:10:44
    뉴스광장(경인)
[앵커]

보건용마스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MB필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원치 않게 생산 설비를 돌리지 못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가동중단된 설비를 이용해 일반마스크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는데, 하루 79만 장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용 마스크에는 정전기를 일으키는 '멜트 블론' 필터, 이른 바 MB필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수요 폭증으로 필터 확보에 실패하면서 생산 라인을 멈추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처럼 필터 부족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생산 설비를 이용해 일반마스크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휴 설비를 이용해 더 많은 일반마스크를 생산해 보급하면, 보건용마스크에 대한 수요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경기도가 지역 내 보건용마스크 생산업체에 문의한 결과 생산 라인 14개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라인들을 활용해 일반마스크를 생산할 경우 하루에 79만 장이 생산 가능하다는 게 경기도의 전망입니다.

그 가운데 21만 장은 면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한 항균마스크로 제작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유응현/경기도 특화산업지원팀장 : "항균마스크를 통해서 도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침을 변경해 달라는 개선안을 제출했고, 경기북부의 섬유 업체 등과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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