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일정 차질 불가피…대입일정은 어떻게?

입력 2020.03.18 (08:19) 수정 2020.03.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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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어린이집과 학교의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2주 더 늦춰졌습니다.

학교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발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학생용 마스크 구하느라 마음 졸인 학부모들은 잠시 마음을 놓게 됐지만, 수능시험을 비롯해 내신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학생이 없는 텅 빈 교실, 당분간 계속됩니다.

학생이 있는 가정의 힘겨운 시간도 이어집니다.

[학부모/경기도 시흥시 : "그냥 아이들끼리 놀라고 그러고 그냥...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데 영어학원만 다니나 보더라고..."]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 학교의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늦춰졌습니다.

3차례나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사 일정은 5주나 늦게 시작됩니다.

초·중·고등학교의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입니다.

최대 10일까지 줄일 수 있게 됐지만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치러지던 중간고사도 미뤄지거나 수행평가로 대체될 전망입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4주 동안이던 여름방학도 올해는 2주로 줄 가능성이 큽니다.

학사 일정이 순차적으로 늦어지면 대입 일정 조정도 불가피합니다.

우선, 오는 31일 발표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의 발표 시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매년 8월 31일인 고3 학생들의 1학기 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미뤄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입 수시모집 일정도 함께 늦춰집니다.

[고3 학생/음성변조 : "불안하기도 하고 손해 보는 느낌도 있고... 선생님들도 계속 상황이 바뀌니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기도 하고…."]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개학 일정이 또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최악의 경우는 더 연기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는..."]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을 구성해 개학 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원격 학습을 시행해 수업 공백을 줄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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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일정 차질 불가피…대입일정은 어떻게?
    • 입력 2020-03-18 08:22:15
    • 수정2020-03-18 08: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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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어린이집과 학교의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2주 더 늦춰졌습니다.

학교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발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학생용 마스크 구하느라 마음 졸인 학부모들은 잠시 마음을 놓게 됐지만, 수능시험을 비롯해 내신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학생이 없는 텅 빈 교실, 당분간 계속됩니다.

학생이 있는 가정의 힘겨운 시간도 이어집니다.

[학부모/경기도 시흥시 : "그냥 아이들끼리 놀라고 그러고 그냥...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데 영어학원만 다니나 보더라고..."]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 학교의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늦춰졌습니다.

3차례나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사 일정은 5주나 늦게 시작됩니다.

초·중·고등학교의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입니다.

최대 10일까지 줄일 수 있게 됐지만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치러지던 중간고사도 미뤄지거나 수행평가로 대체될 전망입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4주 동안이던 여름방학도 올해는 2주로 줄 가능성이 큽니다.

학사 일정이 순차적으로 늦어지면 대입 일정 조정도 불가피합니다.

우선, 오는 31일 발표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의 발표 시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매년 8월 31일인 고3 학생들의 1학기 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미뤄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입 수시모집 일정도 함께 늦춰집니다.

[고3 학생/음성변조 : "불안하기도 하고 손해 보는 느낌도 있고... 선생님들도 계속 상황이 바뀌니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기도 하고…."]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개학 일정이 또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최악의 경우는 더 연기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는..."]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을 구성해 개학 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원격 학습을 시행해 수업 공백을 줄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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