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장난감도 ‘자동차 이동형’…시민들 호응↑

입력 2020.03.18 (10:00) 수정 2020.03.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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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이동형 선별 진료소'가 전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죠.

이 같은 방식이 책과 장난감 대여와 같은 공공 서비스로까지 확장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차장 한쪽에 마련된 임시 대여소로 승용차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소독된 '장난감 꾸러미'를 건네 받습니다.

이용자들이 직접 도서관을 찾아 장난감을 고르는 대신 예약한 장난감을 차에 탄 채로 받아가는 '자동차 이동형' 대여소입니다.

5살 아이를 종일 집에서만 돌봐야 했던 엄마에게는, 단비 같은 서비스입니다.

[이혜진/창원시 신월동 : "집에 아기 장난감 사주는 것도 부담이 되고 놀아주는 데도 한계가 있고 하니까 집에계속 있어야 되는데 운영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장난감 대여료는 도서관이 정상화 된 뒤 한번에 납부하도록 했습니다.

[변정순/창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 "밀접 접촉을 최소화시키고 시간도 절약하면서 대여해 가실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던 이 도서관도, 최근 '자동차 이동형' 대여소를 차렸습니다.

창원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10곳에서만 닷새 동안 천 여명이 7,300여 권을 빌려갔습니다.

[이현숙/창원시 풍호동 : "도서관에 와서 책을 늘 보다가, 좀 답답하고 집에서 할 것도 없었는데 이용하게 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들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면서, 공공서비스의 풍경마저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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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도 장난감도 ‘자동차 이동형’…시민들 호응↑
    • 입력 2020-03-18 10:00:17
    • 수정2020-03-18 10:11:58
    뉴스광장(창원)
[앵커]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이동형 선별 진료소'가 전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죠. 이 같은 방식이 책과 장난감 대여와 같은 공공 서비스로까지 확장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차장 한쪽에 마련된 임시 대여소로 승용차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소독된 '장난감 꾸러미'를 건네 받습니다. 이용자들이 직접 도서관을 찾아 장난감을 고르는 대신 예약한 장난감을 차에 탄 채로 받아가는 '자동차 이동형' 대여소입니다. 5살 아이를 종일 집에서만 돌봐야 했던 엄마에게는, 단비 같은 서비스입니다. [이혜진/창원시 신월동 : "집에 아기 장난감 사주는 것도 부담이 되고 놀아주는 데도 한계가 있고 하니까 집에계속 있어야 되는데 운영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장난감 대여료는 도서관이 정상화 된 뒤 한번에 납부하도록 했습니다. [변정순/창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 "밀접 접촉을 최소화시키고 시간도 절약하면서 대여해 가실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던 이 도서관도, 최근 '자동차 이동형' 대여소를 차렸습니다. 창원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10곳에서만 닷새 동안 천 여명이 7,300여 권을 빌려갔습니다. [이현숙/창원시 풍호동 : "도서관에 와서 책을 늘 보다가, 좀 답답하고 집에서 할 것도 없었는데 이용하게 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들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면서, 공공서비스의 풍경마저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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