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EU “30일간 EU 여행금지”…병상 확보 총력전

입력 2020.03.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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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외국인의 필수적이지 않은 유럽연합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전날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30일간의 EU 여행 금지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우리는 비필수적인 EU 여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외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금지 조치는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과 솅겐 조약에 가입된 4개 비회원국 등 모두 30개 국가에 적용됩니다.

다만 자국으로 돌아오는 유럽 시민과 장기 EU 거주자, 외교관, 의사, 상품 운송 인력 등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유럽연합의 외부 국경 차단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럽 각국의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수는 나흘 연속 3천 명 이상 증가해 3만 천 5백여 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도 340여 명 증가해 2천 5백여 명입니다.

특히 매일 천여 명씩 환자가 늘고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는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이 상태로 가면 1주일을 버티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열흘 안에 보건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에선 병상 확보에 총력전 양상입니다.

독일은 현재 2만 8천 개인 중환자 병상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인데, 베를린은 대형 박람회장인 메세 메를린에 병상 천 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영국도 호텔을 병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산소호흡기 같은 의료장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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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8 10:21:52
    자막뉴스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외국인의 필수적이지 않은 유럽연합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전날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30일간의 EU 여행 금지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우리는 비필수적인 EU 여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외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금지 조치는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과 솅겐 조약에 가입된 4개 비회원국 등 모두 30개 국가에 적용됩니다.

다만 자국으로 돌아오는 유럽 시민과 장기 EU 거주자, 외교관, 의사, 상품 운송 인력 등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유럽연합의 외부 국경 차단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럽 각국의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수는 나흘 연속 3천 명 이상 증가해 3만 천 5백여 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도 340여 명 증가해 2천 5백여 명입니다.

특히 매일 천여 명씩 환자가 늘고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는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이 상태로 가면 1주일을 버티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도 열흘 안에 보건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에선 병상 확보에 총력전 양상입니다.

독일은 현재 2만 8천 개인 중환자 병상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인데, 베를린은 대형 박람회장인 메세 메를린에 병상 천 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영국도 호텔을 병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산소호흡기 같은 의료장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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