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확진자 하룻새 4백 명 증가…누적 2천 명 육박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400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현지시간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07명 늘어난 1천9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56명입니다.

영국의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수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패트릭 발란스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은 이날 하원 보건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과학적 모델에 따르면 확진자 1천 명당 사망자 1명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국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은 당초 예정된 일정을 속속 취소하고 있습니다.

버킹엄궁은 "정부와 왕실 주치의들과 논의 끝에 수개월 내 예정된 여왕 및 왕실 가족들이 참여하는 대중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버킹엄궁에서 예정된 3건의 가든파티 등이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