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은 하루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내로 마셔야 부작용 없어”

성인은 하루에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를 2캔 이상 마시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넘겨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건강한 사람이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루 섭취량인 '최대 일일섭취 권고량'이 성인은 하루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이라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 식품 21품목 883건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볶은 커피(원두), 액상 커피, 조제 커피(커피믹스), 인스턴트커피, 탄산음료, 혼합 음료 순이었습니다.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볶은 커피가 91.5mg(분말 7g 기준), 액상 커피가 88.2mg(250mL 기준), 조제 커피 55.8mg(분말 12g 기준), 인스턴트커피 54.5mg(분말 2g 기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액상 커피 가운데 커피전문점 커피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32.0mg(400mL 기준)였으며, 에너지음료는 80.2mg(250mL 기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수면장애와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식약처는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 임산부의 경우 3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65.7mg으로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에 비해 17.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성인(만19세 이상)이 78.0mg으로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19.8%로 나타났고, 청소년(만13~18세)은 16.2mg으로 권고량 대비 11.3%, 어린이(만7~12세)는 5.4mg으로 6.2%, 미취학 어린이(만1∼6세)는 1.6mg으로 3.7% 수준이었습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는데 주로 기여하는 식품으로 성인은 커피전문점을 포함한 액상 커피가, 청소년‧초등학생‧미취학 어린이는 탄산음료가 꼽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