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속고살지마] 문구점서 사라진 50억원 매출, 범인은 단골 고객…어떻게?
입력 2020.03.18 (17:14) 수정 2020.03.18 (19:00) 속고살지마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물건을 구입하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통장에서 어김없이 카드값이 빠져나가죠. 그런데 카드 결제를 주인 몰래 취소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게 된다면 물건은 그대로 쓰고, 카드 결제 취소로 돈은 주인에게 가지 않고 구매자에게 환불되겠죠.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엄청난 유혹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최근 강남의 한 문구점에서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가 구속한 양 모(54) 씨 얘기입니다.

시작은 10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과거 카드 단말기 관련 업체에서 일했던 양 씨. 그는 강남의 한 문구점에서 문구류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구입한 뒤 집에 돌아가 자신의 휴대용 단말기로 그 결제를 취소해 봤습니다. 놀랍게도 취소는 이뤄졌고 돈은 환불됐습니다. 문구점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양 씨는 이런 수법으로 빼돌린 문구를 양 씨는 중고나라 등에서 정가의 50~60% 팔아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다가 양 씨는 더 대담해졌습니다. 빼돌린 물품 중에는 인화용 포토용지가 있었는데 이걸 인수할 수요처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문구점에서 빼돌린 문구류를 중고나라에서 어렵게 파는 게 아니라 아예 안정적으로 문구류를 인수할 업체를 찾자 한 번에 1,000만 원씩 포토용지를 사온 뒤 집에서 결제 취소를 하는 일을 벌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양씨의 범행은 10년 만에 발각이 됩니다. 어떻게 잡혔을까요. 이번 <속고살지마>에서는 최근 범인이 잡힌 한 문구점을 상대로 한 카드 사기 사건을 다룹니다. 도대체 지난 10년간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고, 어떻게 뒤늦게 사기 행각이 드러난 걸까요. 이번 편에서는 언론에 아직 나오지 않았던 범인의 범행 수법과 동기, 그리고 검거 경위 등에 대해 취재기자가 직접 출연해 설명해 드립니다.


양 씨는 앞으로 재판을 통해 사기죄로 처벌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람을 속여 재산상의 이득을 얻었다면 사기죄가 성립하고, 사기 금액이 5억 원을 넘으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이 적용됩니다. 편취 금액이 5억 원 이상 50억 미만일 때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 원 이상이라면 최대 무기징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완벽할 것 같은 카드시스템, 하지만 거기에도 허점은 있습니다. 이번 <속고살지마>에서는 체크카드로 해외 사이트에 결제할 경우 발생하는 작은 틈을 이용해 34억 원을 편취한 일당의 이야기도 다뤄집니다. 은행이 고객 편의 차원에서 제공한 편의를 이용해 벌인 나쁜 짓이었습니다.

대동강물을 팔아먹었다는 조선 시대 봉이 김선달도 놀랄 기막히고 어처구니없는 카드 사기 사건들, 꼭 구독 버튼 누르고 영상으로 시청해주세요.

※일상 속 사기와 속임수를 파헤치고 해법도 제시합니다. KBS의 대국민 사기방지 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유튜브 채널 https://bit.ly/2UGOJIN)
  • [속고살지마] 문구점서 사라진 50억원 매출, 범인은 단골 고객…어떻게?
    • 입력 2020-03-18 17:14:15
    • 수정2020-03-18 19:00:18
    속고살지마
물건을 구입하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통장에서 어김없이 카드값이 빠져나가죠. 그런데 카드 결제를 주인 몰래 취소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게 된다면 물건은 그대로 쓰고, 카드 결제 취소로 돈은 주인에게 가지 않고 구매자에게 환불되겠죠.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엄청난 유혹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최근 강남의 한 문구점에서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가 구속한 양 모(54) 씨 얘기입니다.

시작은 10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과거 카드 단말기 관련 업체에서 일했던 양 씨. 그는 강남의 한 문구점에서 문구류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구입한 뒤 집에 돌아가 자신의 휴대용 단말기로 그 결제를 취소해 봤습니다. 놀랍게도 취소는 이뤄졌고 돈은 환불됐습니다. 문구점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양 씨는 이런 수법으로 빼돌린 문구를 양 씨는 중고나라 등에서 정가의 50~60% 팔아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다가 양 씨는 더 대담해졌습니다. 빼돌린 물품 중에는 인화용 포토용지가 있었는데 이걸 인수할 수요처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문구점에서 빼돌린 문구류를 중고나라에서 어렵게 파는 게 아니라 아예 안정적으로 문구류를 인수할 업체를 찾자 한 번에 1,000만 원씩 포토용지를 사온 뒤 집에서 결제 취소를 하는 일을 벌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양씨의 범행은 10년 만에 발각이 됩니다. 어떻게 잡혔을까요. 이번 <속고살지마>에서는 최근 범인이 잡힌 한 문구점을 상대로 한 카드 사기 사건을 다룹니다. 도대체 지난 10년간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고, 어떻게 뒤늦게 사기 행각이 드러난 걸까요. 이번 편에서는 언론에 아직 나오지 않았던 범인의 범행 수법과 동기, 그리고 검거 경위 등에 대해 취재기자가 직접 출연해 설명해 드립니다.


양 씨는 앞으로 재판을 통해 사기죄로 처벌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람을 속여 재산상의 이득을 얻었다면 사기죄가 성립하고, 사기 금액이 5억 원을 넘으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이 적용됩니다. 편취 금액이 5억 원 이상 50억 미만일 때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 원 이상이라면 최대 무기징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완벽할 것 같은 카드시스템, 하지만 거기에도 허점은 있습니다. 이번 <속고살지마>에서는 체크카드로 해외 사이트에 결제할 경우 발생하는 작은 틈을 이용해 34억 원을 편취한 일당의 이야기도 다뤄집니다. 은행이 고객 편의 차원에서 제공한 편의를 이용해 벌인 나쁜 짓이었습니다.

대동강물을 팔아먹었다는 조선 시대 봉이 김선달도 놀랄 기막히고 어처구니없는 카드 사기 사건들, 꼭 구독 버튼 누르고 영상으로 시청해주세요.

※일상 속 사기와 속임수를 파헤치고 해법도 제시합니다. KBS의 대국민 사기방지 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유튜브 채널 https://bit.ly/2UGOJIN)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