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0일간 여행 제한 승인

입력 2020.03.18 (19:16) 수정 2020.03.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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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유럽연합도 결국 한 달간 국경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각 국은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폭증하는 환자 수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결국 30일 간 외국인 여행 금지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외부 국경 차단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EU 회원국 26개국과 솅겐 조약에 가입된 비회원국 4개국 등 30개 국가에서 적용됩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우리는 비필수적인 EU 여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외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럽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수 3만 1500여명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2천 5백여 명입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는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이 상태로는 1주일을 버티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이 있어 격리된 사람들의 수는 11,108명인 반면 중환자실에 있는 사람들은 2,060명에 이른다."]

스페인은 확진자 수 만 명을 넘어섰고, 독일 역시 하루 2천 여명이 증가해 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은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독일은 현재 2만 8천 개인 중환자 병상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고, 영국도 호텔을 병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회사들도 공장 문을 닫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은 오는 23일부터 최대 3주간 유럽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아트, 르노, 푸조 등 다른 유럽의 자동차 공장들도 한꺼번에 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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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30일간 여행 제한 승인
    • 입력 2020-03-18 19:18:40
    • 수정2020-03-18 2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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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유럽연합도 결국 한 달간 국경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각 국은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폭증하는 환자 수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결국 30일 간 외국인 여행 금지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외부 국경 차단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EU 회원국 26개국과 솅겐 조약에 가입된 비회원국 4개국 등 30개 국가에서 적용됩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우리는 비필수적인 EU 여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외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럽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수 3만 1500여명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2천 5백여 명입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는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이 상태로는 1주일을 버티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이 있어 격리된 사람들의 수는 11,108명인 반면 중환자실에 있는 사람들은 2,060명에 이른다."]

스페인은 확진자 수 만 명을 넘어섰고, 독일 역시 하루 2천 여명이 증가해 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은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독일은 현재 2만 8천 개인 중환자 병상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고, 영국도 호텔을 병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회사들도 공장 문을 닫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은 오는 23일부터 최대 3주간 유럽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아트, 르노, 푸조 등 다른 유럽의 자동차 공장들도 한꺼번에 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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