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입력 2020.03.18 (19:32) 수정 2020.03.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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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경제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매출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줄여주는 착한 임대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3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 원주 자유시장입니다.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의 발생이 지역 경기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임대료도 벌지 못하는 세입자가 급증하면서, 시장 상가 70곳의 임대인들이 20에서 100%까지 임대료를 인하했습니다.

시장 번영회도 모든 상가를 대상으로 총 3천3백만 원의 관리비를 감면했습니다.

[김국희/원주 자유시장 상인 : "상가 주인께서 임대료를 깍아주겠다는 연락이 와서…. 너무 고맙게 20%의 임대료 삭감이 있었습니다."]

이 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 67곳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임대료를 20% 인하했습니다.

코로나19가 멈추지 않을 경우 올 하반기에 추가적인 임대료 인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태원/강원대학교 창업지원단장 : "추가적인 상황이 또 발생할 경우 저희도 당연히 동참하고 감면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지금까지 도내에서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착한 건물주는 춘천 등 15개 시군 191명에, 해당 점포는 1,700개가 넘습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건물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재경/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착한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이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내려준 임대인에 대해서는 소득세 등 세금을 감면해 줄 계획입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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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 입력 2020-03-18 19:32:49
    • 수정2020-03-18 19:32:52
    뉴스7(춘천)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경제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매출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줄여주는 착한 임대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3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 원주 자유시장입니다.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의 발생이 지역 경기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임대료도 벌지 못하는 세입자가 급증하면서, 시장 상가 70곳의 임대인들이 20에서 100%까지 임대료를 인하했습니다. 시장 번영회도 모든 상가를 대상으로 총 3천3백만 원의 관리비를 감면했습니다. [김국희/원주 자유시장 상인 : "상가 주인께서 임대료를 깍아주겠다는 연락이 와서…. 너무 고맙게 20%의 임대료 삭감이 있었습니다."] 이 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 67곳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임대료를 20% 인하했습니다. 코로나19가 멈추지 않을 경우 올 하반기에 추가적인 임대료 인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태원/강원대학교 창업지원단장 : "추가적인 상황이 또 발생할 경우 저희도 당연히 동참하고 감면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지금까지 도내에서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착한 건물주는 춘천 등 15개 시군 191명에, 해당 점포는 1,700개가 넘습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건물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재경/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착한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이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내려준 임대인에 대해서는 소득세 등 세금을 감면해 줄 계획입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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