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의료원 입원 코로나19 확진자 24%, 고혈압 등 지병

입력 2020.03.18 (19:34) 수정 2020.03.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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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7개 공공의료원에 최근 5주간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의 4명 중 1명꼴로 고혈압 등 기저질환(지병)을 앓고 있었고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많이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는 오늘(18일) 경기도청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 진료 경과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고보람 내과 과장팀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5주간 7개 의료원에 입원한 경증환자 위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 181명을 분석한 결과 입원 당시 기저 질환자는 43명(23.8%). 질병이 없는 환자는 138명(76.2%)이었습니다.

기저질환 유형은 고혈압 30명, 당뇨 17명, 심혈관계 질환 12명, 만성 폐 질환 4명, 악성 종양 4명, 민성 간질환 3명 등이었습니다.

152명(84%)은 증상을 호소했고, 29명(16%)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유증상자의 증상은 기침(46%)과 발열(39%)이 가장 많았고 가래(29%), 인후통(24%), 근육통(23%) 순이었습니다.

입원 환자 중에 19.4%인 35명에게서 폐렴이 관찰됐습니다.

이 중 22명은 한쪽 폐에, 13명은 양측 폐에 모두 패렴 소견을 보였습니다.

입원 확진자의 31.5%인 57명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고, 산소 치료는 5명이 받았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칼레트라만정만을 사용했고, 주로 고열 등 임상 증상이 지속하거나 흉부 X선에서 폐렴이 관찰됐을 경우 투여했습니다.

입원한 확진자는 여성이 101명(55.8%)으로 남성 80명(44.2%)보다 많았습니다.

평균 연령은 43세로, 50대 이상이 40%가량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29세 28명(15.5%), 30∼39세 32명(17.7%), 40∼49세 34명(18.8%), 50∼59세 35명(19.3%), 60∼69세 27명(14.9%), 70대 이상 10명(5.5%)이었습니다.

1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4명이 퇴원했으며 5명은 폐렴 악화 등의 이유로 상급병원으로 전원 돼 현재 152명이 입원 중입니다.

퇴원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14.6일이었고 가장 빨리 퇴원한 환자는 입원 8일째, 가장 늦은 환자는 29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경증환자 위주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과 성남시의료원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관찰한 결과"라며 "현재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이 엄격해 병상의 효율적 회전이 어려운데 경기도형 생활 치료센터가 내주부터 운영되면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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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공공의료원 입원 코로나19 확진자 24%, 고혈압 등 지병
    • 입력 2020-03-18 19:34:48
    • 수정2020-03-18 19:46:51
    사회
경기도 내 7개 공공의료원에 최근 5주간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의 4명 중 1명꼴로 고혈압 등 기저질환(지병)을 앓고 있었고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많이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는 오늘(18일) 경기도청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 진료 경과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고보람 내과 과장팀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5주간 7개 의료원에 입원한 경증환자 위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 181명을 분석한 결과 입원 당시 기저 질환자는 43명(23.8%). 질병이 없는 환자는 138명(76.2%)이었습니다.

기저질환 유형은 고혈압 30명, 당뇨 17명, 심혈관계 질환 12명, 만성 폐 질환 4명, 악성 종양 4명, 민성 간질환 3명 등이었습니다.

152명(84%)은 증상을 호소했고, 29명(16%)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유증상자의 증상은 기침(46%)과 발열(39%)이 가장 많았고 가래(29%), 인후통(24%), 근육통(23%) 순이었습니다.

입원 환자 중에 19.4%인 35명에게서 폐렴이 관찰됐습니다.

이 중 22명은 한쪽 폐에, 13명은 양측 폐에 모두 패렴 소견을 보였습니다.

입원 확진자의 31.5%인 57명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고, 산소 치료는 5명이 받았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칼레트라만정만을 사용했고, 주로 고열 등 임상 증상이 지속하거나 흉부 X선에서 폐렴이 관찰됐을 경우 투여했습니다.

입원한 확진자는 여성이 101명(55.8%)으로 남성 80명(44.2%)보다 많았습니다.

평균 연령은 43세로, 50대 이상이 40%가량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29세 28명(15.5%), 30∼39세 32명(17.7%), 40∼49세 34명(18.8%), 50∼59세 35명(19.3%), 60∼69세 27명(14.9%), 70대 이상 10명(5.5%)이었습니다.

1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4명이 퇴원했으며 5명은 폐렴 악화 등의 이유로 상급병원으로 전원 돼 현재 152명이 입원 중입니다.

퇴원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14.6일이었고 가장 빨리 퇴원한 환자는 입원 8일째, 가장 늦은 환자는 29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경증환자 위주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과 성남시의료원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관찰한 결과"라며 "현재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이 엄격해 병상의 효율적 회전이 어려운데 경기도형 생활 치료센터가 내주부터 운영되면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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