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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의령 군수 동시 구속…무슨 일이?
입력 2020.03.18 (20:03) 수정 2020.03.18 (22:15) 뉴스7(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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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2만 7천여 명에 불과한 작은 군 지역의 전·현직 군수가 비리 혐의로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의령군 이선두 현 군수와 오영호 전 군수입니다. 

농산물 유통 공기업 토요애 예산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의령군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은 이선두 의령군수와 오영호 전 군수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현직 군수가 같은 혐의로 동시에 구속된 건 이례적입니다.

이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의령군 농산물 유통 공기업 토요애 경영자금 수천만 원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 어묵업체로부터 토요애 브랜드로 등록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두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 전 군수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군수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오는 27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 군수직을 잃게됩니다.

[의령군 공무원/음성변조 :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지만, 동요하지 않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지시도 내려왔고…."]

의령군은 부군수의 군수 직무대리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현 부군수마저 퇴임을 앞두고 오는 7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또다시 새 부군수가 권한대행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이 군수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선거 30일 전인 지난 16일까지 나오지 않아 4·15 총선 때 재선거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신정민/의령군 부군수 : "군수가 부재중인 상황이지만 현재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업무들은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잘 챙겨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자 농촌 건설과 지역 개발 등 의령군 민선 7기 주요 공약 수행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호/희망연대 의령지회 대표 :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부분은 의령군민들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두 전·현직 군수 시절에 토요애 공적자금에 대한 공금 횡령 부분, 회계 조작 이런 부분들을 저희는 계속 고발해서…."]

이 군수가 군수직을 잃게 되면 의령군은 1년여의 대행체제를 거쳐 내년 4월 7일, 임기 1년 3개월 남짓한 새 군수를 뽑는 재선거를 치러야합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 전·현직 의령 군수 동시 구속…무슨 일이?
    • 입력 2020-03-18 20:03:39
    • 수정2020-03-18 22:15:40
    뉴스7(창원)
[앵커]

인구 2만 7천여 명에 불과한 작은 군 지역의 전·현직 군수가 비리 혐의로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의령군 이선두 현 군수와 오영호 전 군수입니다. 

농산물 유통 공기업 토요애 예산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의령군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윤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은 이선두 의령군수와 오영호 전 군수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현직 군수가 같은 혐의로 동시에 구속된 건 이례적입니다.

이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의령군 농산물 유통 공기업 토요애 경영자금 수천만 원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 어묵업체로부터 토요애 브랜드로 등록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두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 전 군수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군수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오는 27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 군수직을 잃게됩니다.

[의령군 공무원/음성변조 :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지만, 동요하지 않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지시도 내려왔고…."]

의령군은 부군수의 군수 직무대리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현 부군수마저 퇴임을 앞두고 오는 7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또다시 새 부군수가 권한대행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이 군수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선거 30일 전인 지난 16일까지 나오지 않아 4·15 총선 때 재선거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신정민/의령군 부군수 : "군수가 부재중인 상황이지만 현재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업무들은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잘 챙겨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자 농촌 건설과 지역 개발 등 의령군 민선 7기 주요 공약 수행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호/희망연대 의령지회 대표 :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부분은 의령군민들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두 전·현직 군수 시절에 토요애 공적자금에 대한 공금 횡령 부분, 회계 조작 이런 부분들을 저희는 계속 고발해서…."]

이 군수가 군수직을 잃게 되면 의령군은 1년여의 대행체제를 거쳐 내년 4월 7일, 임기 1년 3개월 남짓한 새 군수를 뽑는 재선거를 치러야합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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