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0일간 여행 제한 승인

입력 2020.03.18 (20:16) 수정 2020.03.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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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유럽연합도 결국 한 달간 국경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각 국은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폭증하는 환자 수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결국 30일 간 외국인 여행 금지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외부 국경 차단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EU 회원국 26개국과 솅겐 조약에 가입된 비회원국 4개국 등 30개 국가에서 적용됩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우리는 비필수적인 EU 여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외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럽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수 3만 1500여명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2천 5백여 명입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는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이 상태로는 1주일을 버티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이 있어 격리된 사람들의 수는 11,108명인 반면 중환자실에 있는 사람들은 2,060명에 이른다."]

스페인은 확진자 수 만 명을 넘어섰고, 독일 역시 하루 2천 여명이 증가해 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은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독일은 현재 2만 8천 개인 중환자 병상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고, 영국도 호텔을 병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유럽 자동차 회사들도 공장 문을 닫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은 오는 23일부터 최대 3주간 유럽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아트, 르노, 푸조 등 다른 유럽의 자동차 공장들도 한꺼번에 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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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30일간 여행 제한 승인
    • 입력 2020-03-18 20:16:14
    • 수정2020-03-18 21:35:59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유럽연합도 결국 한 달간 국경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각 국은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폭증하는 환자 수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결국 30일 간 외국인 여행 금지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외부 국경 차단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EU 회원국 26개국과 솅겐 조약에 가입된 비회원국 4개국 등 30개 국가에서 적용됩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우리는 비필수적인 EU 여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해 외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럽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 30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수 3만 1500여명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2천 5백여 명입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는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이 상태로는 1주일을 버티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젤로 보렐리/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이 있어 격리된 사람들의 수는 11,108명인 반면 중환자실에 있는 사람들은 2,060명에 이른다."] 스페인은 확진자 수 만 명을 넘어섰고, 독일 역시 하루 2천 여명이 증가해 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은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독일은 현재 2만 8천 개인 중환자 병상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고, 영국도 호텔을 병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유럽 자동차 회사들도 공장 문을 닫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은 오는 23일부터 최대 3주간 유럽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아트, 르노, 푸조 등 다른 유럽의 자동차 공장들도 한꺼번에 문을 닫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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