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단시설 5곳서 88명 확진 판정…추가 확산 우려

입력 2020.03.18 (20:29) 수정 2020.03.18 (20: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지역 요양병원 5곳에서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가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 거주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조사하지 않은 시설이 70%나 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서구의 한사랑요양병원, 방역인력이 방호복을 입고 건물 안을 꼼꼼히 소독합니다.

환자 57명과 직원 18명 등 모두 7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방역 작업에 나선 겁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입니다.

현재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져 입원 환자와 직원 등 약 백여 명이 이곳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간호과장이 확진 판정을 받기 5일 전후로 일부 병원 종사자가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도 그동안 병원 차원의 격리 조치나 진단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준/입원 환자 보호자 : "일주일, 한 6일 전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다고 하면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조치도 안 취하고 있다가 (첫 확진자가)병원에 가니까 그 사람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까 확진자(인 것이 밝혀진 겁니다.)"]

대구시가 고위험 집단시설 390여 곳에 대해 전수조사하다 이번에 추가 감염을 확인한 곳은 한사랑요양병원 외에도 4곳이 더 있습니다.

전수 조사가 아직 30%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은 만큼 집단 감염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앞으로도 이러한 대규모 내지는 소규모 집단 발병 사례가 확인이 될 거라고 봅니다. 발생하는 대로 거기에 따른 조치를 계속하면서…."]

대구시는 고위험 집단시설 가운데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선 이번 주 조사를 모두 끝낼 계획인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자가격리하고 검사받을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 집단시설 5곳서 88명 확진 판정…추가 확산 우려
    • 입력 2020-03-18 20:29:47
    • 수정2020-03-18 20:44:53
    뉴스7(대구)
[앵커] 대구지역 요양병원 5곳에서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가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 거주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조사하지 않은 시설이 70%나 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서구의 한사랑요양병원, 방역인력이 방호복을 입고 건물 안을 꼼꼼히 소독합니다. 환자 57명과 직원 18명 등 모두 7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방역 작업에 나선 겁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입니다. 현재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져 입원 환자와 직원 등 약 백여 명이 이곳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간호과장이 확진 판정을 받기 5일 전후로 일부 병원 종사자가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도 그동안 병원 차원의 격리 조치나 진단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준/입원 환자 보호자 : "일주일, 한 6일 전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다고 하면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조치도 안 취하고 있다가 (첫 확진자가)병원에 가니까 그 사람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까 확진자(인 것이 밝혀진 겁니다.)"] 대구시가 고위험 집단시설 390여 곳에 대해 전수조사하다 이번에 추가 감염을 확인한 곳은 한사랑요양병원 외에도 4곳이 더 있습니다. 전수 조사가 아직 30%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은 만큼 집단 감염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앞으로도 이러한 대규모 내지는 소규모 집단 발병 사례가 확인이 될 거라고 봅니다. 발생하는 대로 거기에 따른 조치를 계속하면서…."] 대구시는 고위험 집단시설 가운데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선 이번 주 조사를 모두 끝낼 계획인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자가격리하고 검사받을 것을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