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두 배 필요”…요양환자 대책 시급

입력 2020.03.18 (20:30) 수정 2020.03.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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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요양시설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환자 치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당수가 와병 환자로 일반 치료 외에 고도의 요양서비스가 필요한데, 치료 체계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자는 22%, 사망자는 무려 89%에 이릅니다.

거동이 불편한 65살 이상 노인이 입소하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증상에 대한 평가와 그 다음에 와상 상태에 어느 정도 수준의 요양서비스가 필요한지에 대한 평가를 해서 이 분들에 대해 전원 조치가 가능한지…."]

대구의 9개 상급 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은 70여 개, 한달 전보다 세 배나 늘었지만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경증 확진자 전담병원이던 대구 동산병원은 서둘러 중환자 병상 스무 개를 늘려 요양병원 확진자 4명을 받았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소속 중환자 전문의 6명과 간호사 11명도 파견돼 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2만여 명이나 남은데다, 기존 확진 입원자들도 중증으로 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요양 환자의 경우 의료진은 물론 요양보호사도 두배 가량 더 필요하지만,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영성/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장 : "간호할 수 있는 간호 인력,요양 보호사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요양보호사들에게 전화해 보면 반 정도는 못 하겠다 그래요.원하는 병실의 반도 못 돌리는 거죠."]

코로나19 대응의 성패를 가를 사망자 감소를 위해, 요양 보호 확진자에 대한 빠른 검진과 병실, 인력 확보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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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인력 두 배 필요”…요양환자 대책 시급
    • 입력 2020-03-18 20:30:07
    • 수정2020-03-18 20:45:31
    뉴스7(대구)
[앵커] 이처럼 요양시설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환자 치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당수가 와병 환자로 일반 치료 외에 고도의 요양서비스가 필요한데, 치료 체계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자는 22%, 사망자는 무려 89%에 이릅니다. 거동이 불편한 65살 이상 노인이 입소하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증상에 대한 평가와 그 다음에 와상 상태에 어느 정도 수준의 요양서비스가 필요한지에 대한 평가를 해서 이 분들에 대해 전원 조치가 가능한지…."] 대구의 9개 상급 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은 70여 개, 한달 전보다 세 배나 늘었지만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경증 확진자 전담병원이던 대구 동산병원은 서둘러 중환자 병상 스무 개를 늘려 요양병원 확진자 4명을 받았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소속 중환자 전문의 6명과 간호사 11명도 파견돼 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2만여 명이나 남은데다, 기존 확진 입원자들도 중증으로 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요양 환자의 경우 의료진은 물론 요양보호사도 두배 가량 더 필요하지만,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영성/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장 : "간호할 수 있는 간호 인력,요양 보호사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요양보호사들에게 전화해 보면 반 정도는 못 하겠다 그래요.원하는 병실의 반도 못 돌리는 거죠."] 코로나19 대응의 성패를 가를 사망자 감소를 위해, 요양 보호 확진자에 대한 빠른 검진과 병실, 인력 확보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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