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추진…“무책임한 결정” 반발도

입력 2020.03.18 (21:53) 수정 2020.03.19 (0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도쿄올림픽을 7월에 정상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미리 연기나 취소를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건데 여기저기서 반발도 나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OC는 어젯밤 집행위원회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도쿄올림픽을 4개월 앞두고 미리 극단적인 결정을 할 필요는 없다며 7월 정상 개최 의지를 밝혔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국제연맹 회장들과의 화상 회의에서도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이 같은 뜻을 전달하고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을 마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총재 : "(국제연맹들도) IOC의 리더십 아래 단합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성공적인 도쿄올림픽을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간 이동 금지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남은 예선 대회를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즉각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스페인의 올림픽위원장은 스페인 선수들은 코로나 19 때문에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연기되지 않으면 불공정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캐나다 출신 IOC 선수위원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그리스의 현역 육상 선수는 "IOC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노출"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어지는 IOC와 선수 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의 화상회의에서도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됩니다.

IOC와는 달리 유럽축구연맹은 유로 2020을 1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맹은 이윤 보다는 모두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OC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추진…“무책임한 결정” 반발도
    • 입력 2020-03-18 21:55:30
    • 수정2020-03-19 09:32:01
    뉴스 9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도쿄올림픽을 7월에 정상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미리 연기나 취소를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건데 여기저기서 반발도 나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OC는 어젯밤 집행위원회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도쿄올림픽을 4개월 앞두고 미리 극단적인 결정을 할 필요는 없다며 7월 정상 개최 의지를 밝혔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국제연맹 회장들과의 화상 회의에서도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이 같은 뜻을 전달하고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을 마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총재 : "(국제연맹들도) IOC의 리더십 아래 단합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성공적인 도쿄올림픽을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간 이동 금지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남은 예선 대회를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즉각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스페인의 올림픽위원장은 스페인 선수들은 코로나 19 때문에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연기되지 않으면 불공정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캐나다 출신 IOC 선수위원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그리스의 현역 육상 선수는 "IOC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노출"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어지는 IOC와 선수 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의 화상회의에서도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됩니다. IOC와는 달리 유럽축구연맹은 유로 2020을 1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맹은 이윤 보다는 모두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