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광산갑 공천자 교체…‘오락가락’ 경선

입력 2020.03.18 (22:08) 수정 2020.03.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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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광주 광산갑에 내세울 후보를 교체했습니다. 

재경선을 앞둔 광산을 선거구도 두 예비후보의 잇단 의혹 제기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 지지율만 믿고 경선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광주 광산갑 이석형 예비후보의 공천을 무효로 하고 이용빈 예비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석형후보 캠프를 수사하고 있고 당 차원의 조사에서도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유에 섭니다. 

광산갑 선거구는 이용빈 후보가 한차례 재심을 신청했지만, 당에서 이석형 후보를 공천했다가 이번에 다시 결과를 번복하는 오락가락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산을도 재경선을 앞두고 박시종 예비후보와 민형배 예비후보가 각종 의혹을 폭로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남송/광산구 유권자 : "정치인들이 추태죠. 그것 뭐 보고 싶지않고 듣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실…."]

광산갑과 을 선거구는 후보 자격 박탈과 재경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의 기준과 원칙이 흔들렸기 때문에 후보들의 반발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심연수/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 : "당 대표가 결국에는 어떤 전략공천에 관련된 카드도 내놔야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광산갑 후보 교체 이상의 카드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전략공천 등을 통해서 위기관리 능력들을 보여줬는데 이마저도 지도부가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은 지도부의 무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공천 잡음은 호남은 물론 수도권 등의 중도층 표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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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광주 광산갑 공천자 교체…‘오락가락’ 경선
    • 입력 2020-03-18 22:08:45
    • 수정2020-03-18 22:21:13
    뉴스9(광주)
[앵커] 민주당이 광주 광산갑에 내세울 후보를 교체했습니다.  재경선을 앞둔 광산을 선거구도 두 예비후보의 잇단 의혹 제기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 지지율만 믿고 경선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광주 광산갑 이석형 예비후보의 공천을 무효로 하고 이용빈 예비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석형후보 캠프를 수사하고 있고 당 차원의 조사에서도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유에 섭니다.  광산갑 선거구는 이용빈 후보가 한차례 재심을 신청했지만, 당에서 이석형 후보를 공천했다가 이번에 다시 결과를 번복하는 오락가락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산을도 재경선을 앞두고 박시종 예비후보와 민형배 예비후보가 각종 의혹을 폭로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남송/광산구 유권자 : "정치인들이 추태죠. 그것 뭐 보고 싶지않고 듣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실…."] 광산갑과 을 선거구는 후보 자격 박탈과 재경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의 기준과 원칙이 흔들렸기 때문에 후보들의 반발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심연수/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 : "당 대표가 결국에는 어떤 전략공천에 관련된 카드도 내놔야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광산갑 후보 교체 이상의 카드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전략공천 등을 통해서 위기관리 능력들을 보여줬는데 이마저도 지도부가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은 지도부의 무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공천 잡음은 호남은 물론 수도권 등의 중도층 표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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