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생활체육도 ‘올스톱’…“운동 어디서 하나요?”

입력 2020.03.18 (22:18) 수정 2020.03.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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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프로 스포츠에 이어 내년 입시를 앞둔 학생 운동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모든 공공 체육시설이 4주째 문을 닫으면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활동도 거의 중단됐습니다. 

이어서 김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일고 야구부 3학년인 이의리 군. 

정상적으로라면 팀원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고교 리그를 준비했겠지만, 사설 체육관에서 홀로 개인 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 내 훈련시설 개방은 물론 합동훈련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의리/광주제일고 3학년 : "팀운동인데 운동장을 못써서 같이 합을 맞출수 없다는게 좀 아쉽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되는데 경기도 못하고 있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비롯해 주요 대회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운동부 학생의 경우 경기 성적과 수상 경력이 중요하기에 지도자들도 혼란스럽니다. 

[성영재/광주제일고 야구감독 : "선수들이 동계 훈련때부터 프로에 목표를 두고 그렇지 않으면 대학을 목표로 해서 열심히 준비를 해 왔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하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깐…."]

지난달 26일부터 대부분 휴관에 들어간 광주와 전남지역 공공체육시설의 휴관은 코로나 소멸기까지 길어질 전망입니다.

하루에 100에서 150명 광주시민과 동호회원들이 찾는 공간이지만 지금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텅텅 비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갈 곳이 사라진 생활체육 동호회원들의 활동도 뜸해졌습니다. 

사설 시설에서 소규모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심스럽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백형아·위종운/광주 서구 : "엄청 즐겁게 재미있게 건강관리를 하고 잇는 찰나에 코로나19가 발발이 돼 가지고 지금 모든 시설이나 단체 활동 하는 것들이 올스톱이 됐자나요. 그렇다고 우리들이 집에 가만히 있을수는 없어서…."]

코로나19 여파에 단체 운동마저 위축되면서 시민들 일상의 활기마저 사그라들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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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부·생활체육도 ‘올스톱’…“운동 어디서 하나요?”
    • 입력 2020-03-18 22:18:56
    • 수정2020-03-18 22:22:20
    뉴스9(광주)
[앵커] 코로나19는 프로 스포츠에 이어 내년 입시를 앞둔 학생 운동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모든 공공 체육시설이 4주째 문을 닫으면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활동도 거의 중단됐습니다.  이어서 김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일고 야구부 3학년인 이의리 군.  정상적으로라면 팀원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고교 리그를 준비했겠지만, 사설 체육관에서 홀로 개인 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 내 훈련시설 개방은 물론 합동훈련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의리/광주제일고 3학년 : "팀운동인데 운동장을 못써서 같이 합을 맞출수 없다는게 좀 아쉽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되는데 경기도 못하고 있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비롯해 주요 대회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운동부 학생의 경우 경기 성적과 수상 경력이 중요하기에 지도자들도 혼란스럽니다.  [성영재/광주제일고 야구감독 : "선수들이 동계 훈련때부터 프로에 목표를 두고 그렇지 않으면 대학을 목표로 해서 열심히 준비를 해 왔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하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깐…."] 지난달 26일부터 대부분 휴관에 들어간 광주와 전남지역 공공체육시설의 휴관은 코로나 소멸기까지 길어질 전망입니다. 하루에 100에서 150명 광주시민과 동호회원들이 찾는 공간이지만 지금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텅텅 비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갈 곳이 사라진 생활체육 동호회원들의 활동도 뜸해졌습니다.  사설 시설에서 소규모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심스럽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백형아·위종운/광주 서구 : "엄청 즐겁게 재미있게 건강관리를 하고 잇는 찰나에 코로나19가 발발이 돼 가지고 지금 모든 시설이나 단체 활동 하는 것들이 올스톱이 됐자나요. 그렇다고 우리들이 집에 가만히 있을수는 없어서…."] 코로나19 여파에 단체 운동마저 위축되면서 시민들 일상의 활기마저 사그라들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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