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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첫 확진 ‘한 달 반’…숨죽인 상권
입력 2020.03.18 (22:23) 수정 2020.03.18 (22:31) 뉴스9(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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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어느덧 한 달 반이 넘었습니다. 

위축된 분위기 속에 바깥 활동이 줄고 소비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껏 다가온 봄기운에도 숨죽인 상권, 안승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흥정하던 사람들로 북적이던 시장 안이 고요합니다.

항상 붐비던 식당 앞도, 노점이 늘어선 천변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야시장이 취소되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줄어, 문을 닫아 놓은 점포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하루 종일 가게를 지켜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늘면서, 상인들은 생계를 위협받을 정돕니다.

[전금동/전주 남부시장 상인 : "없어요 아예 사람이. 개시도 못 하고. 10원짜리 하나도 못 만지고 갈 때가 많죠. 장사한 지 오래됐는데 이런 적은 역사적으로 없었어요."]

신입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뒤늦게 내걸리는 대학가.

개강이 미뤄지고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강의가 대체되면서 오가는 학생들이 거의 없습니다.

방역을 마치고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상인들.

하루 하루가 '고역'입니다.

[유태양/식당 주인 : "평소 같았으면 점심 장사할 때 줄도 서고, 모든 가게가 그럴 텐데. 올해 3월에는 작년 대비 5분의 1 정도 매출 나오는 것 같아요."]

저녁 손님맞이로 분주해야 할 식당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회식 취소가 줄을 잇고 그나마 가게를 찾은 손님마저 귀가를 서두르면서 하염없는 기다림이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쌓여가는 임대료와 각종 비용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안서윤/식당 주인 : "간판불 켜놓고 퇴근합니다. 너무 어두워요 거리가. 사람 안 다니고. 기억하시라고, 고객님들 많이 있으니까. 기억하시라고 항상 켜놓습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소상공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생활이 정지됐다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죠.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 전북 코로나19 첫 확진 ‘한 달 반’…숨죽인 상권
    • 입력 2020-03-18 22:23:04
    • 수정2020-03-18 22:31:03
    뉴스9(전주)
[앵커]

전북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어느덧 한 달 반이 넘었습니다. 

위축된 분위기 속에 바깥 활동이 줄고 소비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껏 다가온 봄기운에도 숨죽인 상권, 안승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흥정하던 사람들로 북적이던 시장 안이 고요합니다.

항상 붐비던 식당 앞도, 노점이 늘어선 천변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야시장이 취소되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줄어, 문을 닫아 놓은 점포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하루 종일 가게를 지켜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늘면서, 상인들은 생계를 위협받을 정돕니다.

[전금동/전주 남부시장 상인 : "없어요 아예 사람이. 개시도 못 하고. 10원짜리 하나도 못 만지고 갈 때가 많죠. 장사한 지 오래됐는데 이런 적은 역사적으로 없었어요."]

신입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뒤늦게 내걸리는 대학가.

개강이 미뤄지고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강의가 대체되면서 오가는 학생들이 거의 없습니다.

방역을 마치고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상인들.

하루 하루가 '고역'입니다.

[유태양/식당 주인 : "평소 같았으면 점심 장사할 때 줄도 서고, 모든 가게가 그럴 텐데. 올해 3월에는 작년 대비 5분의 1 정도 매출 나오는 것 같아요."]

저녁 손님맞이로 분주해야 할 식당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회식 취소가 줄을 잇고 그나마 가게를 찾은 손님마저 귀가를 서두르면서 하염없는 기다림이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쌓여가는 임대료와 각종 비용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안서윤/식당 주인 : "간판불 켜놓고 퇴근합니다. 너무 어두워요 거리가. 사람 안 다니고. 기억하시라고, 고객님들 많이 있으니까. 기억하시라고 항상 켜놓습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소상공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생활이 정지됐다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죠.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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