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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뉴스] “요금 미납에 단수” vs “코로나19로 힘든데 너무해”
입력 2020.03.18 (22:32) 수정 2020.06.23 (16:30) 뉴스9(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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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한 호텔에서 오전 한때 물 공급이 끊기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읍사무소 측은 수도요금 연체에 대한 정당한 조치였다는데, 호텔 측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시청자 뉴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실 270개 규모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호텔입니다.

이 호텔 대표는 오전 한때 손님들을 내보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전에 예고된 단수 조치에 손님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에 수도가 끊겨 현재는 물탱크에 저장된 물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대로 가면 저녁 이후로는 물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 측에서 지난해 여름철에 미납된 수도 요금 2천만 원을 여태 내지 않자 조천읍사무소가 물을 끊은 건데, 호텔 측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70%나 줄어들어 못 갚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성익/호텔 대표이사 : "어려운 때에 조금씩 유예를 해주면 그나마 버텨 나갈 수 있는 시간은 벌어 갈 수 있는데, 그마저도 행정기관에서 단수해버리면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조천읍사무소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충분히 유예기간을 줬고, 수차례 보낸 독촉 고지에 한 번도 응하지 않다가 코로나19 핑계를 대고 있다는 겁니다.

[조천읍사무소 관계자 : "코로나19 때문에 못 내겠다는 얘기도 없었고, 그런 얘기라도 있었으면 사정을 해서 하면 되는데, 그런 얘기도 전혀 없었다니까."]

조천읍사무소는 호텔 측으로부터 이달까지 연체 요금을 내겠다는 약속을 받고 단수를 풀었지만, 코로나19 여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 [시청자뉴스] “요금 미납에 단수” vs “코로나19로 힘든데 너무해”
    • 입력 2020-03-18 22:32:47
    • 수정2020-06-23 16:30:57
    뉴스9(제주)
[앵커]

도내 한 호텔에서 오전 한때 물 공급이 끊기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읍사무소 측은 수도요금 연체에 대한 정당한 조치였다는데, 호텔 측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시청자 뉴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실 270개 규모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호텔입니다.

이 호텔 대표는 오전 한때 손님들을 내보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전에 예고된 단수 조치에 손님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에 수도가 끊겨 현재는 물탱크에 저장된 물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대로 가면 저녁 이후로는 물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 측에서 지난해 여름철에 미납된 수도 요금 2천만 원을 여태 내지 않자 조천읍사무소가 물을 끊은 건데, 호텔 측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70%나 줄어들어 못 갚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성익/호텔 대표이사 : "어려운 때에 조금씩 유예를 해주면 그나마 버텨 나갈 수 있는 시간은 벌어 갈 수 있는데, 그마저도 행정기관에서 단수해버리면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조천읍사무소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충분히 유예기간을 줬고, 수차례 보낸 독촉 고지에 한 번도 응하지 않다가 코로나19 핑계를 대고 있다는 겁니다.

[조천읍사무소 관계자 : "코로나19 때문에 못 내겠다는 얘기도 없었고, 그런 얘기라도 있었으면 사정을 해서 하면 되는데, 그런 얘기도 전혀 없었다니까."]

조천읍사무소는 호텔 측으로부터 이달까지 연체 요금을 내겠다는 약속을 받고 단수를 풀었지만, 코로나19 여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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