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한 달…“아직 안심 일러”

입력 2020.03.18 (22:34) 수정 2020.03.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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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

위기 속에 위생 수칙 준수가 일반화되는 등 생활 습관도 바뀌었는데요,

아직 종식까지는 갈 길이 먼 만큼 지역민들의 협조가 여전히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 도심에 나온 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꼭꼭 쓰고 있습니다.

초기 마스크 대란부터 요일제 구입까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됐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도 상당 부분 정착됐습니다.

[엄희구/대학생 : "원래 마스크를 미세먼지 많은 날에 보통 착용을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매일 착용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고…."]

지난달 18일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한 달 동안 대구경북 주민 7천3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7일 연속으로 대구의 하루 확진자 증가 수가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아직도 우리 대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구 전역이 위험지역이며, 누구 한 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감소 흐름을 이어가려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최소한 2주 정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신우/경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 : "지금 그 효과가 반감하거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걸 잘 극복하면 소집단 감염이 통제가 되고."]

지난 한 달 동안 시민들이 보여준 인내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각자가 위생 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하면, 종식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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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한 달…“아직 안심 일러”
    • 입력 2020-03-18 22:34:50
    • 수정2020-03-18 22:34:53
    뉴스9(대구)
[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 위기 속에 위생 수칙 준수가 일반화되는 등 생활 습관도 바뀌었는데요, 아직 종식까지는 갈 길이 먼 만큼 지역민들의 협조가 여전히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 도심에 나온 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꼭꼭 쓰고 있습니다. 초기 마스크 대란부터 요일제 구입까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됐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도 상당 부분 정착됐습니다. [엄희구/대학생 : "원래 마스크를 미세먼지 많은 날에 보통 착용을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매일 착용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고…."] 지난달 18일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한 달 동안 대구경북 주민 7천3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7일 연속으로 대구의 하루 확진자 증가 수가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아직도 우리 대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구 전역이 위험지역이며, 누구 한 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감소 흐름을 이어가려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최소한 2주 정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신우/경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 : "지금 그 효과가 반감하거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걸 잘 극복하면 소집단 감염이 통제가 되고."] 지난 한 달 동안 시민들이 보여준 인내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각자가 위생 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하면, 종식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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