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피의자 신상공개하라” 청와대 청원 100만 넘어

입력 2020.03.21 (16:05) 수정 2020.03.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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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하고 그 영상을 판매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20대 남성 조 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 참여인원은 오늘(21일) 오후 4시 현재 112만여 명으로 청원 게시 사흘 만에 10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며 신상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주 중 조 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살인 등 강력범죄에 한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해왔습니다. 조 씨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성폭력 범죄 피의자로선 첫 사례가 됩니다.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된 조 씨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19일 구속됐습니다.

당시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득하고,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새로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참여자도 게시 하루 만에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청와대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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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피의자 신상공개하라” 청와대 청원 100만 넘어
    • 입력 2020-03-21 16:05:14
    • 수정2020-03-21 16:06:45
    사회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하고 그 영상을 판매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20대 남성 조 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 참여인원은 오늘(21일) 오후 4시 현재 112만여 명으로 청원 게시 사흘 만에 10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며 신상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주 중 조 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살인 등 강력범죄에 한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해왔습니다. 조 씨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성폭력 범죄 피의자로선 첫 사례가 됩니다.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된 조 씨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19일 구속됐습니다.

당시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득하고,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새로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참여자도 게시 하루 만에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청와대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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