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입국 전수조사 첫 날 152명 공항 격리…교회 57.5% 오프라인 예배 중단

입력 2020.03.23 (12:17) 수정 2020.03.23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해외로부터의 감염원 유입을 막기 위해 어제부터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첫 날인 어제 전국 교회의 57.5%가 오프라인 예배를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이지윤 기자, 어제부터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행됐죠?

[기자]

네, 전세계 모든 항공편 입국자 9,798명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했는데요.

이 가운데 유럽발 입국자는 증상이 있든 없든 전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유럽발 입국자는 1442명으로, 이 가운데 증상이 있는 152명이 공항에서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유럽발 항공편 6편 기준, 내국인 1,221명과 외국인 103명을 합쳐 1,324명이 입국했고, 이 외 최초 유럽에서 탑승한 입국자를 합치면 1,442명입니다.

유럽발 항공편 6편은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직항 항공편과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하는 항공편이 포함됩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입국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6명이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에 거주지가 있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강화된 능동감시를 받게 됩니다.

[앵커]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보름 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요일인 어제 전국 교회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 교회 4만 5천여개소 가운데 57.5%가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예배를 진행한 곳도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한 곳 3,18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각 교회의 주말 밀집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된 상태인데, 이를 어기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지자체에 최대 방역 인력이 투입돼 활동하고 있으며, 인력이 더 필요할 경우 사회적 일자리와 공공 일자리 형식으로 방역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복지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럽발 입국 전수조사 첫 날 152명 공항 격리…교회 57.5% 오프라인 예배 중단
    • 입력 2020-03-23 12:25:21
    • 수정2020-03-23 13:07:50
    뉴스 12
[앵커]

방역당국이 해외로부터의 감염원 유입을 막기 위해 어제부터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첫 날인 어제 전국 교회의 57.5%가 오프라인 예배를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이지윤 기자, 어제부터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행됐죠?

[기자]

네, 전세계 모든 항공편 입국자 9,798명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했는데요.

이 가운데 유럽발 입국자는 증상이 있든 없든 전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유럽발 입국자는 1442명으로, 이 가운데 증상이 있는 152명이 공항에서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유럽발 항공편 6편 기준, 내국인 1,221명과 외국인 103명을 합쳐 1,324명이 입국했고, 이 외 최초 유럽에서 탑승한 입국자를 합치면 1,442명입니다.

유럽발 항공편 6편은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직항 항공편과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하는 항공편이 포함됩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입국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6명이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에 거주지가 있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강화된 능동감시를 받게 됩니다.

[앵커]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보름 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요일인 어제 전국 교회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 교회 4만 5천여개소 가운데 57.5%가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예배를 진행한 곳도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한 곳 3,18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각 교회의 주말 밀집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된 상태인데, 이를 어기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지자체에 최대 방역 인력이 투입돼 활동하고 있으며, 인력이 더 필요할 경우 사회적 일자리와 공공 일자리 형식으로 방역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복지부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