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나의 감염 가능성은? ‘사회적 거리 두기’ 모의실험

입력 2020.03.24 (16:30) 수정 2020.03.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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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월 5일까지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시점까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겁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외출 자제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 얼마나 중요한 걸까요?

그 중요성과 코로나19 방역과의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모의실험을 진행해 봤습니다. 경향성만을 파악하는 실험인 관계로 단순화시켜서 백 명이 사는 가상의 마을과 다섯 가지 변수로만 한정해 실험했습니다. 따라서 모의실험 결과에 나오는 수치는 정확한 확률 수치가 아닌, 경향성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로 이해하는 게 낫습니다.


백 명이 사는 동네에 누군가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를 가정했습니다. 박스 안에 백 개의 도형 가운데, 네모가 자신을 뜻하며 나머지 99개의 원은 주변인들입니다.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비율을 높게 지정하면 움직이지 않는 원들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이 비율을 낮게 하면 움직이는 원이 많아집니다. 접촉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마스크 착용 비율이 낮으면, 크기가 커진 원들이 많아져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반대라면 원의 크기가 작아져 감염 확률이 낮아집니다. 여기에 치명률까지 바뀌면, 완치 또는 사망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23일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치명률은 1.2%입니다. 이탈리아는 9.3%, 이란 7.8%, 중국 4.0%, 일본 3.8%입니다.

감염자들이 완치될 때까지 당신이 감염자와 접촉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감염되지 않습니다. 나와 주변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 사회적 거리 준수율 등 조건들을 다르게 지정할 때마다 우리 동네의 코로나 확산 풍경은 달라집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안 지키자 감염률 급증

취재진은 일정한 치명률에서 다른 변수들이 변할 때 나의 감염 확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봤습니다. 모의실험을 할 때마다 동네에서 나의 위치와 코로나 감염자 위치 등 초깃값이 임의로 달라지기 때문에 실험 횟수는 10회씩 했습니다.

먼저 내가 마스크를 착용한 조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 여부에 차이를 둬봤습니다. 주변인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90% 지킬 때, 내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 실험 10회 중 감염 횟수는 0회, 0%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내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으면 감염 확률은 90%로 올라갑니다. 이 같은 결과는 스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게 코로나19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20회 모의실험 해보니 가장 중요한 건…

나아가 나와 주변인의 행동지침 준수율(70·80·90%)에 다양한 변화를 줘 12가지 경우로 더 세분화해봤습니다. 역시 모의실험은 10차례씩 진행했습니다.

감염률이 어떤 변수와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지 상관 계수를 계산해봤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강하게 반대로 작용한다는 뜻이고, 1에 가까울수록 그 변수와 감염률은 강하게 상호작용한다는 의미입니다.

감염률과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0.78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많이 할수록 감염률이 낮아지는데, 그 상관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이어 '주변인 행동지침 준수율'의 상관 계수는 -0.48로 나타났는데요. 나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잘 지켜야 감염률이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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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학생들이 개학을 맞아 본격적으로 집단생활을 하기까지 2주가 남았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의 힘, 모의실험을 통해 한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개발 : 정한진 팀장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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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요성과 코로나19 방역과의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모의실험을 진행해 봤습니다. 경향성만을 파악하는 실험인 관계로 단순화시켜서 백 명이 사는 가상의 마을과 다섯 가지 변수로만 한정해 실험했습니다. 따라서 모의실험 결과에 나오는 수치는 정확한 확률 수치가 아닌, 경향성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로 이해하는 게 낫습니다.


백 명이 사는 동네에 누군가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를 가정했습니다. 박스 안에 백 개의 도형 가운데, 네모가 자신을 뜻하며 나머지 99개의 원은 주변인들입니다.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비율을 높게 지정하면 움직이지 않는 원들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이 비율을 낮게 하면 움직이는 원이 많아집니다. 접촉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마스크 착용 비율이 낮으면, 크기가 커진 원들이 많아져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반대라면 원의 크기가 작아져 감염 확률이 낮아집니다. 여기에 치명률까지 바뀌면, 완치 또는 사망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23일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 치명률은 1.2%입니다. 이탈리아는 9.3%, 이란 7.8%, 중국 4.0%, 일본 3.8%입니다.

감염자들이 완치될 때까지 당신이 감염자와 접촉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감염되지 않습니다. 나와 주변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 사회적 거리 준수율 등 조건들을 다르게 지정할 때마다 우리 동네의 코로나 확산 풍경은 달라집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안 지키자 감염률 급증

취재진은 일정한 치명률에서 다른 변수들이 변할 때 나의 감염 확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봤습니다. 모의실험을 할 때마다 동네에서 나의 위치와 코로나 감염자 위치 등 초깃값이 임의로 달라지기 때문에 실험 횟수는 10회씩 했습니다.

먼저 내가 마스크를 착용한 조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 여부에 차이를 둬봤습니다. 주변인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90% 지킬 때, 내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 실험 10회 중 감염 횟수는 0회, 0%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내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으면 감염 확률은 90%로 올라갑니다. 이 같은 결과는 스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게 코로나19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20회 모의실험 해보니 가장 중요한 건…

나아가 나와 주변인의 행동지침 준수율(70·80·90%)에 다양한 변화를 줘 12가지 경우로 더 세분화해봤습니다. 역시 모의실험은 10차례씩 진행했습니다.

감염률이 어떤 변수와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지 상관 계수를 계산해봤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강하게 반대로 작용한다는 뜻이고, 1에 가까울수록 그 변수와 감염률은 강하게 상호작용한다는 의미입니다.

감염률과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0.78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많이 할수록 감염률이 낮아지는데, 그 상관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이어 '주변인 행동지침 준수율'의 상관 계수는 -0.48로 나타났는데요. 나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잘 지켜야 감염률이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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