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기업구호자금 100조…재난소득 “선별지원 유력”

입력 2020.03.24 (18:59) 수정 2020.03.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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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정부가 100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정상적인 기업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문닫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회의 때 서민 대책에 이어 오늘은 기업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위기라며 끝이 언제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기업을 반드시 지키겠단 정부의 결연한 의지로 시작합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에 닥친 거대한 위기의 파고를 막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1차 회의 때 결정한 50조 원 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 원 규모의 기업구호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대출·보증에 29조 원, 회사채와 어음 등 단기자금 시장에도 31조원이 투입됩니다.

오늘 긴급재난 소득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다음 회의 안건으로 지정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음 3차 회의에서는 실효성 있는 생계 지원 방안에 대해 재정 소요를 종합 고려하여 신속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복수의 검토안 중 최적의 방안 도출에 착수했습니다.

전 국민 지급보단 선별 지급에 좀 더 무게를 두면서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지급해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명칭은 '재난소득'이나 '수당'이 아닌 재난 지원금 등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4대 보험료와 전기료 등 공과금을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당정청 회의 등을 거쳐 다음주 비상경제회의 때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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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기업구호자금 100조…재난소득 “선별지원 유력”
    • 입력 2020-03-24 19:01:14
    • 수정2020-03-24 19: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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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정부가 100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정상적인 기업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문닫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회의 때 서민 대책에 이어 오늘은 기업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위기라며 끝이 언제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기업을 반드시 지키겠단 정부의 결연한 의지로 시작합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에 닥친 거대한 위기의 파고를 막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1차 회의 때 결정한 50조 원 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 원 규모의 기업구호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대출·보증에 29조 원, 회사채와 어음 등 단기자금 시장에도 31조원이 투입됩니다.

오늘 긴급재난 소득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다음 회의 안건으로 지정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음 3차 회의에서는 실효성 있는 생계 지원 방안에 대해 재정 소요를 종합 고려하여 신속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복수의 검토안 중 최적의 방안 도출에 착수했습니다.

전 국민 지급보단 선별 지급에 좀 더 무게를 두면서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지급해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명칭은 '재난소득'이나 '수당'이 아닌 재난 지원금 등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4대 보험료와 전기료 등 공과금을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당정청 회의 등을 거쳐 다음주 비상경제회의 때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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