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코로나19 방역에 유효기간 지난 소독액 사용 논란
입력 2020.03.24 (19:09)
수정 2020.03.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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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업,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9호선에서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 소독액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9호선.
9호선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9호선 모든 역의 승강장과 대합실, 전동차 등에 대한 소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방역업체 중 한 곳이 유효기간이 지난 소독액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사용된 소독액입니다.
2015년 5월에 만들어졌고,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유효기간이 3년이나 더 지난 소독액입니다.
이달 초부터 어제까지 보름가량을 개화역에서 염창역까지 10개 역사에 걸쳐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 21통이 사용됐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소독액은 효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정훈/한양대 화학과 교수 :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분해되기 때문에 유효기간은 있을 거예요."]
제조사도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회수해 폐기처분 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업체는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소독액을 구하지 못해 보관하던 제품을 사용했다며 밀봉돼있어서 효능이 저하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고 해명했습니다.
[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소독액) 못 구한다. 시중에 없다 현재, 그 당시엔 그랬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우선 임시적으로는 쓸 수 있겠다…"]
업체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의 성분분석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9호선 측은 경찰에 이 업체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모든 방역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업,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9호선에서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 소독액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9호선.
9호선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9호선 모든 역의 승강장과 대합실, 전동차 등에 대한 소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방역업체 중 한 곳이 유효기간이 지난 소독액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사용된 소독액입니다.
2015년 5월에 만들어졌고,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유효기간이 3년이나 더 지난 소독액입니다.
이달 초부터 어제까지 보름가량을 개화역에서 염창역까지 10개 역사에 걸쳐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 21통이 사용됐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소독액은 효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정훈/한양대 화학과 교수 :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분해되기 때문에 유효기간은 있을 거예요."]
제조사도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회수해 폐기처분 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업체는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소독액을 구하지 못해 보관하던 제품을 사용했다며 밀봉돼있어서 효능이 저하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고 해명했습니다.
[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소독액) 못 구한다. 시중에 없다 현재, 그 당시엔 그랬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우선 임시적으로는 쓸 수 있겠다…"]
업체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의 성분분석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9호선 측은 경찰에 이 업체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모든 방역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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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선 코로나19 방역에 유효기간 지난 소독액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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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4 19:11:39
- 수정2020-03-24 19:46:42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업,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9호선에서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 소독액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9호선.
9호선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9호선 모든 역의 승강장과 대합실, 전동차 등에 대한 소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방역업체 중 한 곳이 유효기간이 지난 소독액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사용된 소독액입니다.
2015년 5월에 만들어졌고,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유효기간이 3년이나 더 지난 소독액입니다.
이달 초부터 어제까지 보름가량을 개화역에서 염창역까지 10개 역사에 걸쳐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 21통이 사용됐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소독액은 효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정훈/한양대 화학과 교수 :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분해되기 때문에 유효기간은 있을 거예요."]
제조사도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회수해 폐기처분 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업체는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소독액을 구하지 못해 보관하던 제품을 사용했다며 밀봉돼있어서 효능이 저하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고 해명했습니다.
[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소독액) 못 구한다. 시중에 없다 현재, 그 당시엔 그랬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우선 임시적으로는 쓸 수 있겠다…"]
업체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의 성분분석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9호선 측은 경찰에 이 업체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모든 방역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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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업,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9호선에서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 소독액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6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9호선.
9호선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9호선 모든 역의 승강장과 대합실, 전동차 등에 대한 소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방역업체 중 한 곳이 유효기간이 지난 소독액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사용된 소독액입니다.
2015년 5월에 만들어졌고,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유효기간이 3년이나 더 지난 소독액입니다.
이달 초부터 어제까지 보름가량을 개화역에서 염창역까지 10개 역사에 걸쳐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 21통이 사용됐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소독액은 효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정훈/한양대 화학과 교수 :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분해되기 때문에 유효기간은 있을 거예요."]
제조사도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회수해 폐기처분 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업체는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소독액을 구하지 못해 보관하던 제품을 사용했다며 밀봉돼있어서 효능이 저하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고 해명했습니다.
[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소독액) 못 구한다. 시중에 없다 현재, 그 당시엔 그랬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우선 임시적으로는 쓸 수 있겠다…"]
업체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의 성분분석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9호선 측은 경찰에 이 업체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모든 방역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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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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