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암호화폐 수십억 원대 거래”…경찰, 회원수사 속도

입력 2020.03.25 (21:13) 수정 2020.03.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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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렸듯이 조주빈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공유하면서 그 대가를, 암호화폐로 받았습니다.

수십억 원이 오간 걸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이 암호화폐 거래내역을 분석해 박사방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조주빈이 박사방에 올린 3개의 암호화폐 계좌 주소입니다.

조 씨는 성착취물 영상 종류에 따라 20만 원에서 150만 원가량을 암호화폐로 받아 왔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네로' 등입니다.

조주빈의 암호화폐 계좌 주소를 추적 분석한 한 데이터 업체는 조 씨의 이더리움 지갑에만 한때 현금 30억 원어치 이상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장병국/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공동대표 : "(이 금액들은) 본격적인 수사가 일어나기 전에는 한국거래소나 외국거래소들로 출금되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수사 이후부터는) 해외거래소에 있는 자금도 다 개인 계좌로 빼지 않았을까라고 유추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회원들이 보다 쉽게 암호화폐를 살 수 있도록 지난해엔 구매대행 업체까지 소개했습니다.

당시엔 주로 '모네로'라는 암호화폐를 이용했는데, 익명성과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일 이 업체를 압수수색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의 조 씨 관련 거래내역 2천여 건을 확보했습니다.

이중 박사방에서 활동했던 회원들의 명단 수십 명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빗썸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협조 요청을 통해, 지난해 8월 이후 조 씨와 관련된 거래내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거래내역 분석이 성착취물을 공유한 회원들을 찾아내는 작업이라면서, 다만 암호화폐여서 추적에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뿐 아니라 게임머니나 상품권을 이용한 회원들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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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빈 암호화폐 수십억 원대 거래”…경찰, 회원수사 속도
    • 입력 2020-03-25 21:14:56
    • 수정2020-03-25 2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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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렸듯이 조주빈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공유하면서 그 대가를, 암호화폐로 받았습니다.

수십억 원이 오간 걸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이 암호화폐 거래내역을 분석해 박사방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조주빈이 박사방에 올린 3개의 암호화폐 계좌 주소입니다.

조 씨는 성착취물 영상 종류에 따라 20만 원에서 150만 원가량을 암호화폐로 받아 왔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네로' 등입니다.

조주빈의 암호화폐 계좌 주소를 추적 분석한 한 데이터 업체는 조 씨의 이더리움 지갑에만 한때 현금 30억 원어치 이상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장병국/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공동대표 : "(이 금액들은) 본격적인 수사가 일어나기 전에는 한국거래소나 외국거래소들로 출금되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수사 이후부터는) 해외거래소에 있는 자금도 다 개인 계좌로 빼지 않았을까라고 유추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회원들이 보다 쉽게 암호화폐를 살 수 있도록 지난해엔 구매대행 업체까지 소개했습니다.

당시엔 주로 '모네로'라는 암호화폐를 이용했는데, 익명성과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일 이 업체를 압수수색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의 조 씨 관련 거래내역 2천여 건을 확보했습니다.

이중 박사방에서 활동했던 회원들의 명단 수십 명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빗썸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협조 요청을 통해, 지난해 8월 이후 조 씨와 관련된 거래내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거래내역 분석이 성착취물을 공유한 회원들을 찾아내는 작업이라면서, 다만 암호화폐여서 추적에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뿐 아니라 게임머니나 상품권을 이용한 회원들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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